'나카타 쐐기포' 니혼햄, 오릭스 제압…이대호 3타수 무안타
OSEN 이대호 기자
발행 2012.04.05 21: 14

니혼햄 파이터스가 2연패에서 탈출하는 데 성공했다.
니혼햄은 5일 일본 홋카이도 삿포로돔에서 벌어진 오릭스 버펄로스와의 경기에서 선발 브라이언 울프의 6이닝 4피안타 1실점 호투와 8회말 터진 4번 타자 나카타 쇼의 쐐기포에 힘입어 3-1로 신승을 거뒀다. 이로써 니혼햄은 시즌 3승 3패, 오릭스는 2승 4패가 됐다.
개막 후 5경기에서 무안타로 극심한 침체에 빠졌던 나카타는 홈런 한 방으로 4번 타자다운 면모를 발휘했다. 전날까지 19타수 무안타, 이날 경기를 포함하면 22타수 무안타로 고개를 떨궜던 나카타는 2-1로 앞선 8회 2사 후 오릭스 투수 가이다 도모유키를 상대로 쐐기 좌월홈런을 뽑아냈다.

그 동안 침묵하던 나카타의 홈런포에 니혼햄 관중들은 기립박수로 반겼고, 덕아웃에 들어갔던 나카타는 다시 나와 관중들에게 인사를 했다.
니혼햄은 1회 공격에서 오릭스 선발 알프레도 피가로의 몸이 덜 풀린 틈을 타 세 타자 연속 안타로 두 점을 선취했다. 선두타자 다나카 겐스케와 2번 이나바 아쓰노리가 안타로 무사 1,2루를 만들었고 오릭스 포수 이토 히카루의 실책으로 무사 2,3루가 됐다. 여기서 3번 이토이 요시오의 좌익선상 2루타가 나오며 주자 두 명이 모두 들어왔다. 하지만 후속타선 불발로 추가득점은 못 올렸다.
니혼햄 선발 브라이언 울프의 구위에 막혀 이렇다 할 기회를 잡지 못하던 오릭스는 6회가 돼서야 만회점을 냈다. 선두타자 아카다 쇼고와 사카구치 도모타카의 연속안타로 무사 1,3루를 만들었고, 오비키 게이지의 내야땅볼로 한 점을 따라붙었다.
이후 '0의 행진'을 이어가던 니혼햄은 8회 침묵하던 4번 타자 나카타의 쐐기 솔로포로 3-1로 달아났고, 점수를 그대로 지켜 승리를 굳혔다.
양 팀 선발투수의 호투가 빛났다. 니혼햄 선발 울프는 6이닝동안 투구수 91개를 기록하며 5피안타 2탈삼진 1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또한 오릭스 선발 피가로는 6⅔이닝동안 101개를 던지며 7피안타 4탈삼진 2실점으로 호투를 했으나 타선 지원이 아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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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카타(위)-울프 /삿포로돔(일본)=김영민 기자, ajyoung@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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