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킹’ 하지원·이승기, 달콤한 첫 키스 ‘약혼 예고’
OSEN 표재민 기자
발행 2012.04.05 23: 09

하지원과 이승기가 드디어 달콤한 첫 키스를 나눴다.
5일 방송된 MBC 수목드라마 ‘더킹 투하츠’ 6회에서 이재하(이승기 분)와 김항아(하지원 분)는 서로의 마음을 깨달았다. 재하는 항아가 자신을 좋아하지 않자 앙심을 품고 항아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해 계략을 꾸몄다. 재하는 항아 앞에서 피아노 연주를 하다가 갑자기 가까이 가서 키스를 시도했다.
항아는 설레는 마음으로 눈을 감았지만 재하는 의도한대로 “늦었다”면서 키스 시도를 멈췄다. 아무 것도 모른 채 항아는 재하의 애정공세에 점점 빠져들었다. 처음에는 재하의 장난이라고 생각했지만 항아는 점점 재하가 자신을 좋아한다고 착각했다.

그리고 눈이 오는 날 항아는 걷고 있는 재하에게 맨발로 뛰어가 안겼다. 재하 역시 항아의 허리를 감싸면서 포옹을 받아줬다. 항아를 차려고 했던 재하는 포옹으로 마음이 흔들렸지만 그래도 원래 계획대로 밀어붙였다.
재하는 “기자회견에서 약혼 안하겠다고 말하자”고 했지만 항아는 재하의 진심을 눈치 채지 못했다. 포옹으로 마음을 확인했다고 착각한 항아는 “약혼 하겠다. 북남이 힘들지만 우리 마음이 하나로 뭉쳤는데 뭐가 무섭겠느냐. 재하 동지와 함께라면 수용소도 무섭지 않다”고 매달렸다.
결국 재하는 “눈치가 왜 이렇게 없느냐. 이건 연극이다. 순진한 것도 정도가 있다”면서 소리를 질렀고 항아는 충격에 빠졌다. 재하는 “그러니까 누가 속으래? 연애 한번 못해본 것 티 내? 쉬워가지고”라고 독설했다. 항아를 울리고 돌아선 재하는 마음이 편하지 않았지만 어쩔 수는 없었다.
그리고 기자회견 앞에 재하와 항아는 함께 섰다. 원래 계획은 ‘사랑을 하지만 이념의 차이 때문에 약혼을 하지 않겠다’고 발표하는 것이었지만 항아는 “남조선 왕제 이재하를 사랑한다. 약혼 하겠다”고 폭탄발언을 했다. 재하는 거절인지 승낙인지 알 수 없는 시를 읊으며 기자회견을 마무리했다.
재하는 점점 항아에 대한 자신의 마음을 깨닫기 시작했다. 재하는 자신을 좋아하냐고 묻는 항아에게 “좋아하면 어떡할 건데? 내가 북한 여자와 사랑하겠다고 험한 길을 해쳐나가야 하는 것이냐. 네 말대로 나 쓰레기다. 나만 생각하고 나밖에 안 본다”면서 항아를 좋아하는 마음을 인정할 수 없는 이유를 설명했다.
재하가 스스로 쓰레기라고 하고 장난스러운 모습만 보이는 것은 이유가 있었다. 재하는 “나 지금 땅굴 파는 것이다. 도망갈 곳을 마련해야 한다”면서 왕족으로서 짊어지고 있는 중압감을 피하기 위해 그동안 진심을 숨겼던 이유를 말했다. 항아는 재하의 진심 어린 고백에 “원래 계획대로 하자. 사랑했지만 북남관계가 무르익지 않아서 헤어지게 됐다고 발표하자”면서 애써 밝은 척 했다.
그리고 두 사람은 헤어지는 기념으로 뒷풀이를 하기로 했다. 다정하게 술을 마셨고 거나하게 취한 재하와 항아는 미묘한 감정에 빠졌다. 재하는 “나 일부다처제다. 너 못 견딘다”고 했고 항아는 “두고 보라. 내가 다 쫓아낼 것이다”고 말했다. 결국 두 사람은 달콤한 첫 키스를 했다.
이 모습을 항아의 아버지 김남일(이도경 분)과 재하의 형 이재강(이성민 분)이 보게 됐다. 이날 방송 말미에 공개된 7회 예고에는 항아와 재하가 약혼을 하는 모습이 펼쳐졌다.
한편 이날 ‘더킹 투하츠’에서 다국적 군사복합체 클럽 M의 수장 김봉구(윤제문 분)는 재강이 대한민국 출입을 불허하자 왕실비서실장 은규태(이순재 분)에게 막말을 했다. 봉구는 미친 듯이 소리를 지른 후 다음을 기약하면서 한국을 떠났고 향후 저지를 악행에 대한 불안감을 조성했다. 또한 왕실근위대장 은시경(조정석 분)이 왕실 유일의 공주 이재신(이윤지 분)의 경호를 맡게 되면서 새로운 러브라인에 대한 기대를 품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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