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깨 부상에서 돌아온 뉴욕 메츠의 좌완 에이스 요한 산타나가 581일 만에 메이저리그 마운드를 밟아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메츠는 6일(한국시간) 미국 뉴욕 시티필드에서 열린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 개막전에서 1-0으로 승리했다.
선발 등판한 산타나는 총 84개의 공을 던졌고 5이닝 2피안타 2볼넷 5탈삼진 무실점을 올렸다. 포심 패스트볼 위주로 승부했고 최고 구속은 시속 90마일을 찍었다.

산타나는 1회초 안타를 허용한 것을 제외하면 4회초까지 완벽한 투구를 펼쳤다. 직구는 낮게 형성됐고 좌타자를 상대로 한 슬라이더는 홈플레이트 앞에서 스트라이크 존 바깥으로 빠져나갔다. 주무기인 체인지업도 타자의 헛스윙을 유도하는 데에 부족함이 없었다.
산타나는 1회초 마틴 프라도에게 우전안타를 맞았지만 댄 어글라를 체인지업으로 헛스윙 삼진처리 하여 첫 이닝을 마무리했다. 이후 산타나는 4회까지 3이닝 연속 삼자범퇴를 기록했다. 직구와 변화구를 섞어 던지며 애틀란타 타자들을 수 싸움으로 압도했다.
5회초 산타나는 맷 디아스에게 우중간을 가르는 안타를 맞고 연속으로 볼넷을 내주며 2사 만루에 놓였다. 대량 실점 위기에 빠진 산타나는 1번 타자 마이클 본과 풀카운트 접전 끝에 낮은 직구로 투수 땅볼 유도에 성공, 복귀전에서 한 점도 내주지 않으며 합격점을 받았다. 산타나는 0-0 동점 상황에서 마운드에서 내려왔기 때문에 선발승을 거두진 못했다.
이후 메츠는 6회말 무사 1, 3루에서 데이빗 라이트가 애틀랜타 선발 토미 핸슨에게 1타점 좌전안타를 때려 선취점에 성공했고 팀 버닥이 7회초 1사 3루 위기에서 연속 삼진을 잡아내 한 점차 리드를 지켰다. 메츠는 9회초 마무리 프랭크 프란시스코가 삼자범퇴로 세이브를 올리며 승리에 성공했다.
메츠 타선에선 결승타를 기록한 라이트를 필두로 대니얼 머피와 조시 톨리가 멀티히트로 활약했다.
반면 애틀랜타는 타선이 단 4개의 안타만을 기록하는 빈타로 올 시즌 첫 경기에서 영봉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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