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베르토 만치니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 감독이 우승에 대한 갈망을 드러냈다.
맨시티는 최근 2라운드를 모두 비기며 목표로 했던 승점 6점을 추가하는 데 실패하고 단 2점만을 얻었다. 맨시티로서는 실망스러운 성적이었다. 상대는 스토크 시티와 선덜랜드로 중위권 팀밖에 되지 않았다. 객관적인 전력상 맨시티가 당연한 이겨야 했다.
맨시티가 2경기서 흔들리는 사이 선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는 연승으로 승점 차를 벌리기 시작했다. 현재 맨유와 맨시티의 승점 차는 5점. 앞으로 시즌 종료까지 7경기밖에 남지 않아 맨유의 우승이 점쳐지는 분위기다.

이에 만치니 감독은 6일(이하 한국시간) 더 선에 실린 인터뷰서 아직까지 우승 레이스가 않았다며 끝까지 우승을 노리겠다고 선언했다. 만치니 감독은 "승점 차가 더 벌어진다면 우승이 어려워지겠지만 현재로서는 경쟁이 아직 끝나지 않았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왜 점수 차가 좁혀지지 않을 거라고 생각하는지 모르겠다. 충분히 가능한 일이다. 맨유가 나머지 7경기서 모두 승리했을 때 축하의 인사를 건네겠다. 그들로서는 그걸 바랄 것이다"면서 "하지만 아직 7경기가 끝나지 않았다. 어떠한 일도 벌어질 수 있다. 우리는 지난 2경기서 승점 4점을 뒤졌다. 그러한 일이 맨유에도 벌어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만치니 감독의 희망과 달리 맨시티의 우승 경쟁은 이번 라운드에서 정해질 수도 있다. 맨시티는 오는 9일 리그 3위 아스날 원정을 떠난다. 객관적인 전력상 맨시티의 전력이 앞서지만 아스날은 최근 퀸스 파크 레인저스(QPR)전 이전까지 6연승을 달렸던 팀. 맨시티로서는 충분히 두려운 상대다. 반면 맨유는 강등권 경쟁을 벌이는 QPR과 홈에서 경기가 있다. 맨유의 낙승이 예상되는 상황.
한편 맨시티와 맨유는 다음달 1일 맨시티의 홈구장에서 36라운드를 갖는다. 만약 이 때까지 맨시티가 맨유와 승점 차를 3점으로 좁힌다면 막판 대역전까지도 바라볼 수 있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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