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L 챔프전, 냉철한 판정이 요구된다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2.04.06 08: 30

마지막으로 치닫고 있는 동부와 KGC의 챔프전서 보다 냉철한 판정이 요구되고 있다.
심판 판정 논란이 불거지면서 명승부로 펼쳐지던 챔피언결정전이 몸살을 앓고 있다. 억울한 것은 코트에서 땀을 쏟은 동부와 KGC의 선수들이다. 
5차전이 끝난 후 지난 5일 심판설명회가 열렸다. 동부가 불만을 품었던 사안에 대해서 심판설명회가 열린 것이다. 챔프전 도중 열린 이번 심판설명회로 인해 명승부를 펼치던 챔피언결정전이 더욱 알 수 없는 행보를 보이게 됐다.

2승2패로 팽팽하던 5차전서 동부는 로드 벤슨과 강동희 감독이 퇴장을 당하기도 했다. 그만큼 심판 판정에 불만을 가졌다는 말이다. 핵심인 김주성이 경기 초반 부터 파울 트러블에 걸리는 등 불만이 생길 수밖에 없었다.
심판 판정에 대해 불만을 품은 관중들이 코트 안으로 음료수 병을 집어 던질 정도였으니 이상한 기류가 감지된 것도 사실이다.
따라서 심판설명회를 통해 판정에 대한 공정성을 강조하다 보면 자칫 흐름이 변할 수 있다. 그리고 그에 따른 가장 큰 피해자는 선수들이 된다.
이로써 이번 챔프전에서 가장 차가워져야 할 부분은 심판진이 됐다. 만약 판정이 어느 쪽에 치우쳤다는 주장이 또 제기된다면 다시 구설수에 오를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심판설명회를 개최했다고 해서 동부 쪽으로 판정의 유리함이 흐른다면 이번에는 KGC가 반발할 게 뻔하다. 또 동부의 입장에서 여전히 판정이 KGC에 기운 듯하다는 생각이 느낌이 들면 동부의 반발은 더욱 거세질 수밖에 없다. 
이제 올 시즌은 최대 2경기가 남게 됐다. 어찌됐든 마무리를 잘해야 한다. 그 누구보다 냉정해야 할 것은 심판이다. 판정이 제대로 되지 않는다면 한 시즌 농사는 완전히 망쳐버릴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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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일 5차전서 강동희 동부 감독이 판정에 항의하는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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