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마리오 산티아고(28)와 KIA 서재응(35)이 2012시즌 공식 개막전에서 맞붙는다.
SK와 KIA는 7일 문학구장에서 열리는 2012 팔도 프로야구 시즌 개막전에 나설 선발 투수로 마리오와 서재응을 각각 내세운다. 아킬리노 로페즈와 윤석민의 맞대결이 예상됐지만 이만수 SK 감독과 선동렬 KIA 감독의 선택은 달랐다.
푸에르토리코 출신의 마리오는 올해 첫 선을 보이는 외국인 투수다. 2005년 미국 메이저리그 캔자스시티 아마추어 드래프트 16라운드에 뽑힌 우완 유망주. 마이너리그에서 통산 7시즌 동안 36승51패 평균자책 4.04를 기록했다.

마리오는 루키, 싱글A, 더블A, 트리플A를 순차적으로 밟으며 빅리그를 목표로 한 만큼 탄탄한 기본기가 돋보인다. 2011년 주로 불펜 투수로 활약하며 더블A와 트리플A에서 총 8승4패 평균자책점 3.70을 기록했다.
'선발 투수는 되도록 많은 이닝을 소화할 수 있어야 한다'는 이만수 SK 감독의 지론에 부합하는 전형적인 선발형 투수라는 점에서 올 시즌 기대감이 높다. 150km대 초반의 직구를 기본으로 컷패스트볼, 싱커 등 구종이 다양하고 현란하다는 평이다. 특히 투심 패스트볼은 좌우타자에 상관없이 위협적이다.
시범경기에서는 3차례 선발로 등판, 2승을 거뒀다. 평균자책점은 1.06을 기록했다. 지난달 17일 문학구장에서 열린 KIA전에서는 5이닝 동안 2피안타 1볼넷 3탈삼진으로 1실점, 승리를 기록한 바 있다.
서재응은 입단 이후 최고의 구위를 과시하고 있다. 체중감량과 체지방 감소로 팀 내에서 가장 좋은 구위와 컨디션을 유지해왔다. 작년 30경기(선발 22경기)에서 8승9패 2홀드 2세이브 평균자책점 4.28을 올린 서재응은 이번 시범경기에 3번 등판, 1승1패 0.69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했다.
무엇보다 서재응이 가장 좋은 구위를 보이고 있다. 또 베테랑 투수답게 개막전이라는 부담을 잘 소화할 수 있으리라 봤다. 에이스 윤석민은 대신 10일 광주구장에서 열리는 삼성과의 홈 개막전에 등판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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