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석태 컬렉션, 눈부신 컬러의 향연
OSEN 황인선 기자
발행 2012.04.06 11: 46

이석태 디자이너의 시크한 매니시 무드는 올해도 계속됐다.
칼(KAAL) 이석태의 2012 F/W Collection이 지난 6일 올림픽공원 평화의 광장에서 진행됐다.
이번 시즌 칼 이석태는 ‘빛의 승리’라는 콘셉트처럼 다채로운 컬러의 조화가 돋보였다.
블랙과 아이보리 컬러를 바탕으로 코발트 블루, 와인, 레드, 그린, 핫핑크, 오렌지 등 다양한 색상을 실크, 나일론, 새틴 소재를 이용해 빛나듯 표현해 낸 것이 인상적이다.
또한 최대한 디테일을 최소로 하고 구조적이고 벌키한 실루엣을 살려 보다 도회적인 분위기의 컬렉션을 완성했다.
▲ 재킷, 디테일을 최소화 해
디자이너 이석태의 특징 중 하나는 ‘구조적인 디자인’을 제대로 풀어낸다는 것. 이번 시즌 컬렉션에서도 역시 그의 장점이 그대로 코트, 재킷, 블루종 등에 표현됐다.
직선 실루엣의 형태를 기본으로 칼라를 없애거나 스탠딩 칼라 형태로 표현해 낸 반면, 소매와 몸통의 컬러를 나누거나 컬러 패치워크를 해 보다 감각적인 모던 룩을 재탄생하게 했다.
▲ 컬러 와이드 팬츠, 매니시 무드의 꽃
이석태 컬렉션을 완성한 눈에 띄는 아이템 중 하나는 ‘컬러 와이드 팬츠’다. 주로 사용된 컬러는 코발트 블루, 그린 등과 같은 강렬한 비비드 톤이었다. 때문에 무채색 옷들의 유쾌한 포인트가 됐다.
또한 이석태의 와이드 팬츠는 과장되지 않은 직선 실루엣이 특징이다. 팬츠와 신발이 만나는 후면에는 리본 끈 장식을 이용했다. 따라서 올 가을에서 겨울에는 보다 페미닌 무드의 매니시 룩을 즐길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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