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이균재 인턴기자] 최근 3연승으로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대구가 2연승 중인 제주와 만난다.
대구 FC는 오는 7일 오후 서귀포 월드컵경기장서 열리는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2 6라운드 제주와 원정경기서 팀 최다 타이인 4연승에 도전한다.
대구는 이날 경기서 승리하게 되면 지난 2009년에 기록했던 팀 최다 4연승과 타이 기록을 세우게 됨과 동시에 2007년 4월 4일 이후 5년 만에 제주 원정서 승리를 맛보게 된다.

대구는 모아시르 페레이라 감독을 필두로 세 명의 브라질 코치진과 브라질 용병 지넬손-레안드리뉴-마테우스의 삼각편대가 갈수록 위력을 더하고 있다. 이에 더해 이진호 황일수 송제헌 김기희 강용 등 국내 선수들까지 잘 어우러지며 K리그 돌풍의 팀으로 떠오르고 있다.
지난달 18일 인천전을 시작으로 우승후보 울산과 전북을 잇따라 물리치며 3승 1무 1패(골득실 +1)로 6위까지 껑충 뛰어 오른 것.
지난 전북전서 2골을 몰아치며 3-2 역전승을 이끌었던 송제헌은 "대구에 온 뒤 제주전은 항상 안 좋은 기억만 있다. 개인적으로 부진했고 팀도 역시 제주를 이기지 못했다"며 "하지만 이번만큼은 다르다. 팀 분위기도 상승세에 있고, 선수들도 한 번 해보자는 동기부여가 확실하기 때문에 이번에는 반드시 승리하고 돌아오겠다"고 승리에 대한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하지만 이에 맞서는 제주의 전력과 기세도 만만치 않다. 브라질 '트리오' 산토스-자일-호벨치 라인이 이끄는 공격진은 11골을 기록하며 16개 구단 중 최다득점을 올리고 있고, 프랑스에서 날아 온 송진형과 강원 FC에서 이적해 온 권순형이 중원을 탄탄하게 지키며 3승 1무 1패(골득실 +5)로 3위에 올라있는 것.
올 시즌 K리그서 새로운 바람을 일으키고 있는 대구와 제주의 승부에서 어느 쪽이 최후에 미소를 지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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