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아섭, 6일 1군 선수단 합류…빠르면 8일 엔트리 등록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2.04.06 12: 52

롯데 자이언츠 강타자 손아섭의 1군 복귀가 임박했다. 'FA 듀오' 정대현과 이승호가 전력에서 이탈하는 바람에 전력 약화가 우려됐던 롯데는 손아섭의 가세 속에 천군만마를 얻었다.
사이판 1차 전훈 캠프 도중 오른발 봉와직염에 감염돼 일본 가고시마 2차 캠프에 합류하지 못하고 김해 상동구장에서 재활 훈련에 몰두했던 손아섭은 두 차례 연습 경기를 통해 실전 감각을 끌어 올린 뒤 6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1군 선수단에 합류, 훈련 프로그램을 정상적으로 소화했다.
양승호 롯데 감독은 6일 손아섭의 현재 컨디션에 대한 물음에 "정상 훈련이 가능하다는 보고를 받았다"면서 "1군 훈련에 합류한 뒤 내일(7일) 한화 선발이 좌완 류현진이니까 상태가 괜찮다면 8일 또는 9일에 1군 엔트리에 등록시킬 것"이라고 설명했다. 곧이어 양 감독은 "아섭이가 있고 없고 차이가 크다"면서 그의 복귀 임박을 반겼다.

전날 삼성 2군과의 연습 경기가 끝난 뒤 윤학길 2군 감독으로부터 1군 합류 통보를 받았던 손아섭은 "이곳(사직구장)에 오니 확실히 느낌이 다르다. 뭐랄까 살아 있다고 해야 하나. 흔히 어른들이 '살아도 사는게 아니다'고 하시는데 그 표현이 딱이다. 이제 뭔가 살아 있는 것 같다"고 미소를 지었다.
올 시즌 4번 타자로 낙점된 홍성흔은 "아섭아 괜찮냐. 괜찮아야 한다. 우리 시범경기 꼴찌했다"면서 그의 어깨를 두드렸다. 손아섭이 복귀한다면 롯데 타선의 짜임새는 더욱 좋아진다. 게다가 팀내 희소성이 높은 좌타자 이기에 전력이 큰 보탬이 될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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