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정대현, 수술 후 첫 검진서 '이상 없음'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2.04.06 13: 22

롯데 자이언츠 핵잠수함 정대현(34)이 1군 복귀를 위한 순항을 시작했다.
지난 2월 21일 일본 오사카 대학병원에서 왼쪽 무릎 수술을 받았던 정대현은 4일 일본 오사카로 건너가 수술 후 첫 정밀 검진을 받았다. 양승호 롯데 감독은 "병원 측에서 '정대현의 무릎 상태가 굉장히 좋아지고 있다'고 진단했다"고 흡족한 반응을 보였다.
정대현은 오는 26일 2차 검진을 받을 예정. 서울의 한 스포츠 클리닉에서 재활 훈련을 소화 중인 정대현은 이달말께 부산에 내려와 복귀를 향한 발걸음을 재촉할 전망이다. 양 감독은 빠르면 6월께 정대현이 복귀할 것으로 내다봤다.

양 감독은 최대성과 김성호의 어깨를 주목했다. 정대현이 복귀할때까지 이들의 활약이 중요하다. 프로야구의 대표적인 파이어볼러인 최대성은 입대 전보다 한층 나아진 모습이다. 시범경기 후반께 2차례 마운드에 올라 평균자책점 0.00을 마크했다.
양 감독은 "최대성이 연습 경기 때 가볍게 던졌는데 153km까지 찍었다"고 호평했다. 옆에 있던 이성득 KNN 해설위원 또한 "입대 전에는 상체로만 던졌는데 지금은 하체를 활용하는게 좋아졌다"고 거들었다.
동아대 출신 '산체스' 김성호 또한 마운드 강화에 보탬이 될 전망. 그는 투구할때 언더핸드로 나오다가 공을 뿌릴때 스리쿼터로 변하는 독특한 투구폼을 바탕으로 5차례 시범경기에 등판, 1세이브(평균자책점 2.45)를 따낸 바 있다.
양 감독은 "작년보다 계투진이 젊어졌다. 그 중심에 최대성과 김성호가 있다. 이들의 현재 구위는 좋은 편이다. 아직 경험이 부족해 1,2차례 부진할 경우 장기간 슬럼프에 빠질 우려도 없지 않지만은 젊은 선수답게 패기로 맞서길 바란다"고 격려를 아끼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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