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막 하루 앞둔 양승호 감독, "분위기 하면 롯데 아니냐"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2.04.06 15: 49

정규시즌 개막을 하루 앞둔 6일 부산 사직구장. 양승호 롯데 자이언츠 감독은 "분위기 하면 롯데 아니냐"고 절정에 이른 팀 분위기를 전했다.
롯데는 한 번 분위기를 타면 무서운 저력을 발휘한다. 연패의 늪에 빠지더라도 승리의 기쁨을 만끽하면 연승 행진은 멈추지 않는다. 양 감독은 "선수들도 전훈 캠프를 통해 열심히 준비한 덕분에 컨디션이 좋다"고 필승 의지를 다졌다.
지난해 롯데의 지휘봉을 잡은 뒤 구단 창단 첫 정규시즌 2위 등극을 이끈 양 감독의 올 시즌 목표는 한국시리즈 우승. "프로 감독이라면 언제나 우승이 목표다. 겨우내 전력 보강을 성공적으로 마친 구단들이 많아 험난한 시즌이 될 것 같다"면서도 "선수들이 집중력을 발휘한다면 좋은 성적을 거둘 것"이라고 내다봤다.

'투타 기둥' 이대호와 장원준이 빠졌지만 수비와 주루 부문이 더욱 견고해졌다. 지난해까지 SK의 필승 계투진을 이끌었던 'FA 듀오' 정대현과 이승호가 전력에서 이탈했지만은 최대성, 김성호 등 젊은 피의 성장세는 반가운 소식이 아닐 수 없다.
'봄데'라고 불릴 만큼 시즌 초반 상승세가 돋보였던 롯데는 시범경기에서 3승 9패로 최하위에 머물렀다. 양 감독은 "시범경기는 팀의 취약점을 찾아 보완하는 기간이다. 그리고 베스트 라인업을 가동한게 아니다"면서" "시범경기는 시범경기일 뿐"이라고 개의치 않았다.
선수들도 마찬가지. 주장 김사율(투수)은 "팬들이 많이 기다린 만큼 그동안 선수들도 많이 준비했다. 좋은 경기를 펼칠 수 있도록 최선을 하겠다. 이대호와 장원준의 공백은 염려하지 않도록 남아 있는 선수들이 근성있게 똘똘 뭉치겠다"고 거인 군단의 단결력을 무기로 내세웠다.
'안방마님' 강민호는 "준비는 다 끝났다. 내일 개막하는데 첫 단추를 잘 끼워 팬들께 '역시 롯데는 강하다'는 걸 다시 한 번 보여주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한편 롯데는 7일 사직구장에서 한화와의 정규시즌 첫 대결을 벌인다. 롯데는 송승준, 한화는 류현진을 선발 투수로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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