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정하고 웃기겠다” 시트콤에 임하는 스타들의 자세
OSEN 표재민 기자
발행 2012.04.06 17: 10

정극에서만 볼 수 있었던 배우들이 연이어 시트콤에 도전하고 있다.
데뷔 후 17년 동안 반듯한 역할만 했던 류진이 오는 9일 첫 방송되는 MBC 일일시트콤 ‘스탠바이’를 통해 코믹 연기에 도전한다. 류진은 6일 오후 경기도 일산 MBC 드림센터에서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시트콤 도전에 나선 이유에 대해 “그동안 비슷한 캐릭터를 연기했는데 그게 잘 먹히지 않아서 변화를 주고자 한다”면서 “대중에게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밝혔다.
함께 출연하는 박준금 역시 “배우가 정체되어 있으면 썩는다”면서 “시청자에게 사랑을 받았기 때문에 그만큼 돌려드리고 싶었다”고 이번 작품에 임하는 각오를 말했다. 두 사람 모두 그동안 드라마에서 진지한 역할만 했기에 이번 코믹 연기 도전이 큰 부담이 됐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도전을 하게 됐다고 밝혔다.

두 사람에 앞서 시트콤 도전에 나선 차인표 역시 같은 생각을 가졌다. KBS 2TV ‘선녀가 필요해’에서 제대로 망가지고 있는 차인표는 제작발표회에서 연달아 두 시트콤의 출연 제의를 받고 “대중이 내가 망가지는 것 원하는 것 같아서 시트콤에 도전하게 됐다”고 밝힌 바 있다. 그는 18년 만에 코믹 연기를 하는 것에 대해 “대중이 원한다면 재밌는 캐릭터도 소화할 자신이 있다”면서 각오를 다지기도 했다.
이처럼 진지하고 무거운 역할만 했던 배우들의 시트콤 도전은 시청자들에게 색다른 매력을 안겨주고 있다. 배우들이 시트콤에 도전하는 이유는 하나 같이 배우로서 다양한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서다. 시청자들 역시 안주하지 않고 끊임없이 새로운 연기를 보여주는 배우들에게 더욱 큰 사랑을 보내고 있다.
jmpyo@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