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멋진 악몽’ 후카츠 에리, 14년 세월이 무색했다
OSEN 강서정 기자
발행 2012.04.06 17: 52

국내에는 영화 ‘춤추는 대수사선’으로 잘 알려진 일본 최고의 배우 후카츠 에리, 그는 14년 후에도 여전히 귀여웠다.
후카츠 에리는 지난 5일 서울 왕십리 CGV에서 공개된 ‘멋진 악몽’을 통해 1998 ‘춤추는 대수사선’에서 단발머리에 귀엽고 지적인 여형사 스미레를 떠올리게 했다.
‘멋진 악몽’에서 후카츠 에리는 더 이상 물러날 곳이 없는 화려한 연패 기록의 변호사 호쇼 에미 역을 맡아 풋풋하면서도 사랑스러운 매력을 선보였다. 이번에는 앞머리를 내리고 약간의 웨이브로 러블리함을 더했다.

과거와 같이 깜찍한 표정으로 스크린을 누비고 다니는 모습을 보고 있노라면 올해 40살인 여배우가 맞나라는 의심이 들 정도로 14년의 세월이 무색하게 느껴졌다.
기무라 타쿠야, 오다 유지, 츠마부키 사토시 등 호흡을 맞추는 배우들마다 최고의 파트너로 그를 지목하는 이유는 완벽히 캐릭터에 동화돼 관객들을 작품에 완전히 빠져들게 만드는 강렬한 카리스마 때문이다.
부드러운 카리스마가 무엇인지를 보여준 후카츠 에리, 2시간 30여분 동안 지겨울 틈 없이 우리를 울고 웃게 만든다.
극중 에미는 저명한 인권 변호사였던 아버지(쿠사나기 츠요시 분)를 동경해 변호사가 되지만 일은 뜻대로 풀리지 않는다. 화려한 연패 기록을 갱신하던 그에게 마지막 기회가 찾아오고 부인을 살해한 혐의가 있는 용의자의 알리바이를 증명해줄 수 있는 유일한 목격자, 무사 유령 로쿠베(니시다 토시유키 분)를 만나 증인으로 소환한다.
관객들을 기분 좋게 만드는 연기의 소유자 후카츠 에리와 일본 코미디계의 대부 미타니 코키 감독이 손잡고 펼치는 유쾌한 재판에는 오는 19일 참여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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