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챔프전 MVP' 오세근, "주성이 형에 배울 게 아직 많다"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2.04.06 21: 31

"(김)주성이 형에게 아직 배울 것이 많다".
이상범 감독이 지휘하는 안양 KGC인삼공사는 6일 원주 치악체육관에서 열린 '2011-2012 KB국민카드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6차전 원주 동부와 원정 경기서 66-64로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인삼공사는 전신인 SBS와 KT&G를 포함해 창단 후 첫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달성했다. 또한 이상범 감독도 처음 경험한 챔피언결정전에서 우승을 차지하게 됐다. 이전까지 인삼공사의 플레이오프 최고 성적은 4강(5회)이었다.

또한 인삼공사의 우승으로 2005-2006시즌 이후 6시즌 만에 정규리그 2위팀이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차지하게 됐고, 통산 6번째 챔피언결정전 6차전 종료로 2009-2010시즌부터 3시즌 연속으로 챔피언결정전 6차전에서 시즌이 종료됐다.
챔피언결정전 MVP에 등극한 오세근은 눈물을 흘리며 인터뷰에 임했다. 그는 "전문가들이 동부 우승을 예상했기 때문에 더욱 열심히 뛰었다"면서 "좋은 결과가 나와서 다행이다. 감독님과 코칭 스태프 그리고 형들과 함께 일궈낸 우승이다"고 소감을 밝혔다.
쉽게 눈물을 그치지 못했던 그는 "정말 너무 고생을 많이 했다. 우승 못할 것이라는 이야기 때문에 더 열심히 노력했다. 그런 평가를 이겨냈다는 것이 정말 기쁘다. 앞으로 더 해낼 수 있다는 자신감도 생겼기에 너무 좋다"고 말했다.
오세근은 "주장인 (은)희석이 형과 (김)성철이 형에게 정말 고맙다는 말을 하고 싶다. 또 다른 형들에게도 모두 고맙다"면서 "한 발 더 뛰면서 일궈낸 우승이다. 누구보다 더 열심히 노력했다"고 강조했다.
김주성과 대결에 대해서는 "여전히 부족하다. 이번에도 정말 많이 배웠다"면서 "선수생활을 마칠 때까지 (김)주성이 형의 모습을 배워나갈 것이다. 정말 감사한다는 말을 드리고 싶다"고 대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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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 곽영래 기자 young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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