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에서 펼쳐진 설원(雪原).
박춘무 디자이너의 2012 F/W Collection이 지난 6일 올림픽공원 평화의 광장에서 진행됐다. 이번 컬렉션 콘셉트는 ‘여백의 미’다.
흰색과 검은색을 기초색으로 정교한 커팅과 구조적인 테일러링을 한 것이 돋보이며, 가벼운 소재와 무거운 소재를 서로 믹스매치하여 이색적인 룩을 표현해 낸 것이 인상적이다.
▲ 1부 : 눈 위를 걷는 듯 ‘화이트 룩’

컬렉션은 눈 위를 걷는 발자국 소리와 함께 시작됐다. 동물의 털이나 깃털 소재와 가죽 그리고 니트 등 다양한 소재의 믹스매치로 올 화이트 룩을 보다 정교하게 표현해냈다.
또한 대체적으로 어깨에서 몸통으로 둥글게 떨어지는 ‘돔 실루엣’을 이용해 보다 동양적인 미를 맛볼 수 있게 했다.
▲ 2부 : 도시 위에서 ‘블랙 룩’

올 화이트 룩이 지나가고 블랙과 그레이 컬러의 무채색이 등장했다. 색은 무거워진 반면 소재는 울, 나일론 등으로 보다 가벼워진 것이 특징이다.
더불어 둥근 실루엣이 직선에 구조적으로 변형되어 보다 모던한 느낌이 배가 시켰으며, 언밸런스 라인의 커팅과 테일러링 때문에 특별한 장식이 없이도 정교한 느낌이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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