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방송에 출연한 조인성이 예능감을 폭발시키며 시청자들에게 웃음을 안겼다.
6일 첫방송된 SBS '고쇼'에 천정명과 함께 첫번째 게스트로 출연한 조인성은 이날 입담꾼 정형돈, 윤종신, 김영철을 긴장시키며 그동안 숨겨왔던 예능감을 폭발시켰다.
정형돈, 윤종신의 공격에 지지 않는 순발력을 발휘했고, 막춤과 폭로 등을 적절한 타이밍에 쏟아냈다.

그는 자기 소개 시간에 "윤종신을 닮은 조인성입니다"라고 소개하며 MC진들의 박수를 받았다.
정형돈이 이날 같이 출연한 길에게 "3대가 같이 CF를 해야 조인성의 수익을 따라갈 수 있다"고 공격(?)하자, 길은 가족을 이용하지 말라고 반박했다. 이에 조인성은 "내가 한유라(정형돈 아내) 이야기하면 좋겠냐"고 바로 응수해 정형돈을 당황하게 했다.
또 MC들이 "돈은 그렇게 벌어서 어디에 쓰냐? 연애?"라고 슬쩍 떠보자, "이 돈을 쓰게 만드는 여자를 만나고 싶다"고 연애 질문에 재치있게 답변했다.
춤을 보이는 시간에는 춤실력이 없다면서도 막춤 출 기세를 보였고, 이에 고현정이 게스트 보호 차원에서 급히 막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고현정과의 키스신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자, 조인성은 "그날 너무 추웠고, 옆에서 오징어와 군밤을 굽고 있었다. 나는 가글을 하면서 준비했는데, 현정 누나가 우리 그냥 먹고 하자고 했다"며 오징어를 먹고 키스신을 찍은 일화를 폭로했다.
또한 연기에 몰입하다 보면 연애 감정이 생기지 않냐는 질문에 "나는 컷 소리와 함께 바로 감정에서 나온다"고 말해 기대(?)하고 있던 고현정을 실망시켰다.
이날 윤종신은 "군대 가기 전에 순둥이었는데 많이 변한 것 같다"고 조인성의 변화에 놀라워했고, 이에 조인성은 "군대에서 아무런 준비없이 300회 이상 MC를 봤다. 그러다 보니 순발력 등이 많이 늘게 됐다"고 군대에서 배운 예능감을 자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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