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려한 의상, 런웨이에 선 늘씬한 모델들 이 모든 것이 패션위크의 주인공들이다. 하지만 진짜 주인공은 바로 디자이너들.
하나의 패션쇼를 완성하기 위해 수없이 밤을 세고 고민한 디자이너들이 있기에 패션위크가 완성될 수 있다. 패션쇼가 끝나면 제일 마지막에 디자이너들을 무대에 올라 관객들에게 모습을 보이며 인사를 한다.
이때 흥미로운 것은 디자이너들 마다 런웨이에 오르는 모습이 제각기 다르다는 점. 이제 막바지에 다다른 ‘2012 춘계 서울패션위크’에 참여한 디자이너들의 무대인사는 어땠는지 살짝 엿봤다.

▲ 아~수줍다!

런웨이에 오르는 것이 그저 수줍은 걸까. ‘조금 더 무대에서 얼굴을 보여줬으면 좋겠다’ 싶은 디자이너들이 많았다.
디자이너 박성철(사진 맨 오른쪽)은 런웨이 초입에서 손만 가볍게 들고 얼굴보기 무섭게 무대 뒤로 사라졌다. 허하나(사진 오른쪽에서 두번째) 디자이너 역시 빠끔히 무대 옆쪽에서 얼굴만 비추고 정작 중앙으로 나오지는 않았다. 고태용(사진 왼쪽에서 두번째)과 박혜인(사진 맨 왼쪽) 디자이너는 런웨이에 나오면서부터 수줍게 관객들을 향해 인사를 하는 모습을 보였다.
▲ 나도 모델이다~!

모델인지 디자이너인지 구분이 안갈 만큼 포스를 내뿜는 이들도 있었다.
디자이너 정두영(사진 오른쪽에서 두번째)은 훤칠한 키와 훌륭한 바디를 뽐내며 걸어 나와 당장 모델로 런웨이에 서도 좋을 것 같은 매력을 뽐냈다. 디자이너 윤정연(사진 맨 왼쪽) 역시 화사한 플라워 프린트 원피스를 입고 당당한 워킹으로 무대로 나와 관객들의 박수갈채를 받았다.
임선옥(사진 맨 오른쪽)과 유혜진(사진 왼쪽에서 두번째) 디자이너는 선글라스를 끼고 카리스마 넘치는 모습으로 런웨이에 서며 남다른 포스를 내뿜었다.
▲ 여유만만~!

역시 베테랑 디자이너는 런웨이에서도 여유로웠다. 디자이너 최범석, 이상봉, 장광효,홍승완, 앤디앤뎁(사진 왼쪽부터 순서대로)등은 여유 있게 박수를 치며 런웨이를 걸어 나와 관객들에게 인사를 했다.
▲아름다운 밤이에요~

‘아름다운 밤이에요~’라도 외칠 듯 손을 흔들어 패션쇼를 찾아와준 관객들에게 보답하는 디자이너들도 많았다.
디자이너 스티브 J & 요니 P(사진 왼쪽에서 두번째)는 위트와 개성 넘치는 그들의 패션쇼처럼 무대 인사도 활기찼다. 런웨이 중앙까지 걸어 나와 손을 흔들고 환호하며 관객들에게 반응했다. 박승건(사진 맨 왼쪽), 이보현, 이석태(사진 오른쪽에서 두번째, 맨 오른쪽) 디자이너들 역시 런웨이에 올라 손을 흔들며 관객들의 호응에 보답했다.
▲ 모델과 함께 피날레

디자이너 조성아, 박종철, 정희석, 조명례(사진 맨 위 왼쪽부터 시계방향) 등은 모델들과 함께 피날레 무대에 올라 인사를 하며 꽉 찬 런웨이의 마지막을 장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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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패션위크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