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코' 첫 라이브쇼, 반전무대 BEST3
OSEN 김나연 기자
발행 2012.04.07 10: 14

[OSEN=김나연 인턴기자] Mnet '보이스 코리아'가 첫 라이브쇼를 선보이며 본격 오디션 전쟁을 선포했다.
6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타임스퀘어 CGV아트홀에서 생방송으로 진행된 '보이스 코리아'는 4명의 코치 중 백지영, 리쌍의 길 코치 팀원들 12명의 무대로 꾸며졌다.
12명은 생방송이라는 사실이 믿어지지 않을 정도로 베테랑 가수 못지 않은 안정적인 가창력을 뽐냈다. 하지만 이미 치열한 블라인드 오디션과 배틀라운드 오디션을 통해 실력을 검증받은 '슈퍼보이스'들에게 더이상의 가창력 논쟁은 의미가 없다는 반응이다.  

폭발적인 가창력은 당연했던 이들 12명의 무대 중 의외의 '반전 선곡'으로 시청자의 이목을 사로잡은 출연자들 3명을 꼽아봤다.
첫 번째는 인지윤이다. 인지윤은 이날 이효리의 '유고걸(U-GO-GIRL)'을 재즈버전으로 편곡해 불렀다. 섹시함이 특징인 이 곡을 10대 소녀 인지윤은 특유의 웨이브 춤까지 선보이며 완벽 소화했다.
앞선 인터뷰에서 인지윤은 "외모에 대한 악플 때문에 상처를 받았다"고 밝히며 눈물을 흘렸다. 하지만 무대를 본 후 강타는 "너무 당당하고 섹시해보였다"며 인지윤을 극찬했다.
신승훈은 "처음에 어린 친구가 이 곡을 부른다고 해서 되게 긴장했는데 흥이 났다. 음정이 약간 불안했지만 열정이 모든 것을 커버했다"고 평했다.
두 번째는 남일이다. 남일은 이날 박진영의 '음음음'을 댄스와 함께 선보였다. 흑인 감성으로 노래하는 '순둥이' 남일이었기에 박진영의 섹시함을 극대화한 곡 '음음음'은 의외의 선곡이었다. 
무대를 통해 남일은 수줍음과 내성적인 모습을 모두 버리고 댄스까지 선보이며 또 다른 모습을 보여줬다.
무대를 본 후 MC 김진표는 "야한 영화를 본 것 같다", 강타는 "아이돌 그룹의 멤버로 한 번 키워보고 싶다"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에 코치 길은 "남일 씨가 밤에 문자를 보냈다. 소지섭보다 더 섹시한 무대를 보이겠다고 했는데 정말 잘 흡수했다"며 흡족하게 웃었다.
마지막은 강미진이다. 강미진은 아이비의 파워풀한 댄스가 돋보이는 '유혹의 소나타'를 선곡했다.
유니크한 목소리로 모두를 사로잡으며 재조명 받았던 요아리 강미진은 목소리의 한계를 뛰어 넘었다. 섹시한 의상과 요염한 목소리로 무대를 연 강미진은 처음부터 끝까지 시청자를 유혹했다.
무대를 본 후 길은 "욕으로 표현할 것 같아서 말을 못하겠다. 정말 잘하네요"라며 말을 잇지 못했다.
강타 또한 "시청자분들도 최고라고 느끼셨을 것"이라며 마지막 무대를 화려하게 장식한 강미진에게 박수를 보냈다.
한편 '보이스 코리아' 첫 라이브쇼 합격자는 유성은, 허공, 강미진, 박태영, 장은아, 최준영, 우혜미, 하예나로 결정됐다. 남일, 신초이, 신지현, 인지윤은 탈락했다.
nayoun@osen.co.kr
'보이스 코리아'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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