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맨 정형돈이 입만 열면 빵빵 터지는 입담으로 ‘예능 대세’를 인증했다.
지난 6일 첫 방송된 SBS 토크쇼 ‘고쇼(GO SHOW)’에서 정형돈은 상황극이면 상황극, 진행이면 진행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았다. MC 고현정을 도와서 게스트의 말에 추임새도 넣고 허를 찌르는 질문으로 보조 MC로서 자신이 해야 할 역할을 100% 소화했다.
고현정에게 “나쁜 남자 여기 있지 않느냐. 나만 바라봐”라고 느끼한 말을 던지는가 하면 MBC ‘무한도전’에서 한차례 티격태격했던 조인성에게 “조인성 군 이쪽으로 와봐요”라고 말하면서 신경전을 벌여 웃음을 선사했다.

소탈하게 자신의 치부를 드러내는 고현정에게 정색을 하면서 고현정의 고백을 더욱 재미있게 만들었고 말을 제대로 하지 못하고 있었던 길에게 틈틈이 말할 기회를 주면서 배려했다.
‘무한도전’ 8년차 정형돈은 초창기 ‘웃기지 못하는 개그맨’이라는 존재감 없는 캐릭터로 주목을 받았다. 그랬던 그가 요즘에는 ‘예능 대세’로 불릴만큼 예능 프로그램에서 맹활약하고 있고 ‘고쇼’에서 정점을 찍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jmpyo@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