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타이타닉’이 3D 재개봉도 관객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7일 오전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 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지난 6일 하루 동안 2만 3381명의 관객을 동원, 누적 관객수 4만 3726명을 기록하며 박스오피스 6위를 차지했다.
제임스 카메론 감독이 자신의 대표작 ‘타이타닉’을 15년 만에 총 60주간에 걸쳐 약 200억원의 컨버팅(converting) 비용을 투자해 음향과 영상을 3D로 탄생시켰다. 제임스 카메론 감독은 영화 ‘아바타’로 시각효과의 한계를 보여준 바 있어 ‘타이타닉’에 대한 기대가 컸다.

하지만 ‘타이타닉’에 앞서 2D에서 3D 컨버팅으로 재개봉한 애니메이션 ‘라이온킹’이 크게 선전하지 못해 3D 재개봉 영화에 대한 우려가 있었던 것이 사실이다.
우려와 달리 ‘타이타닉’은 1997년 개봉해 전미 박스오피스 15주 연속 1위를 기록, 제70회 아카데미 시상식 11개 부문을 수상한 영화답게 2012년에도 관객들에게 그때의 감동을 그대로 선사하고 있다.
신분의 차이를 극복하고 서로 사랑에 빠진 두 남녀 잭(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분)와 로즈(케이트 윈슬렛 분)가 빙하로 배가 침몰해 헤어질 수밖에 없는 안타까운 러브스토리는 지금 다시 봐도 눈물을 자아낸다.
과거의 감동을 다시 한 번 전해주고 있는 ‘타이타닉’이 흥행에 성공하며 올해 3D로 재개봉하는 영화들에게 희망을 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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