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김기태 감독이 프로 감독 데뷔전을 앞둔 소감을 전했다.
김 감독은 7일 대구구장에서 열리는 ‘2012 팔도 프로야구’ 삼성과 개막전을 앞두고 “첫 시범경기 때보다는 담담하다. 아직까지 떨리거나 하는 건 없는 것 같다”고 웃으며 입을 열었다.
김 감독은 당초 개막전 엔트리 합류가 예정됐던 봉중근에 대해 “일단 몸상태는 매우 좋다. 원래 지난 화요일에 등판하려고 했는데 비와서 나오지 못하게 되어 일정이 밀렸다. 다음 주 중에 넣을까 생각하고 있다”며 “아프지 않다고 하는데 일 년 내내 아프지 않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개막 2연전 상대인 삼성이 차우찬·장원삼 좌완 선발투수를 예고한 것에 대해선 “시즌 내내 마주할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왼손 투수에 대해선 부담 없다”면서 “우리 팀에 좌타자가 많아서 왼손 투수가 자주 나오는데 기록적으로 봐도 좌타자 한 두 명 빼고는 좌투수에게 약하지 않았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마운드 운용에 관해선 “일단 오늘 에이스 주키치가 나오는 만큼 길게 갈 생각이다”며 “불펜 운용은 상황에 따라 다르게 가져갈 생각이다. 불펜진을 빨리 가동할 때도 있겠지만 선발 투수가 잘 해준다면 무리해서 불펜을 가동하지는 않을 것이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김 감독은 “개막전인 만큼 선발 라인업에 대해 고민 좀 했다. 선수들에게 캠프 때부터 하던 대로만 하자고 주문했다. 잘 해주리라 본다”고 선전을 다짐했다.
이날 LG는 삼성 선발 차우찬을 맞아 박용택(지명타자)-이대형(중견수)-최동수(1루수)-정성훈(3루수)-이병규(좌익수)-이진영(우익수)-김일경(2루수)-심광호(포수)-오지환(유격수) 라인업을 들고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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