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욱 신임감독 체제로 첫 시즌 개막전을 펼치는 두산 베어스가 시범경기와는 약간 다른 포메이션으로 경기를 치른다.
두산은 7일 잠실구장서 벌어지는 2012 팔도 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와의 개막전서 중견수 이종욱-2루수 고영민-좌익수 김현수-3루수 김동주-지명타자 최준석-포수 양의지-1루수 오재원-유격수 손시헌-우익수 정수빈으로 이어지는 선발 라인업을 내놓았다. 주전 2루수인 오재원이 1루로 가고 고영민이 2루 자리를 되찾은 데다 주포 김동주가 지명타자가 아닌 3루수로 나온 것을 꼽을 수 있다.
김 감독은 이 같은 라인업에 대해 “김동주가 3루수로 나선다면 야수진 활용도가 높아질 것이다. 수비 면에서는 김동주도 충분히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라고 밝혔다. 특히 두산 라인업은 김동주-최준석-양의지로 이어지는 4~6번 타순을 제외하고 대체로 좌타-우타가 번갈아 나오는 지그재그 타선이 구축되었다.

시범경기와 미묘하게 다른 변화를 준 데 대해 김 감독은 “마지막 9회 승리를 거두기 위한 라인업이다. 상대가 경기 중후반 오재영 등 좌완 계투를 낼 수도 있는 만큼 경기 후반에 가서도 상대의 수를 조금 더 줄여볼 수 있는 라인업을 짜고자 했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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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