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의 17년차 베테랑 포수 심광호가 처음으로 개막전 선발 포수 마스크를 쓰게 된 기분을 전했다.
심광호는 7일 대구구장에서 열리는 ‘2012 팔도 프로야구’ 삼성과 개막전에서 주전 포수 겸 8번타자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경기 전 심광호는 “고등학교 다닐 때 수학여행에 온 기분이다”라고 설렌 마음을 전하면서 “내가 특별히 잘 쳐야겠다는 생각보다는 우리 투수와 잘 호흡하는 데 중점을 두려고 한다. 우리 투수들의 잠재력을 모두 발휘하도록 유도해 보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선발투수 주키치에 대해선 “현재 볼은 좋다. 꾸준히 이야기 했는데 자신감도 있더라”며 에이스의 호투를 예감했다. 이어 심광호는 2008시즌부터 2년 동안 삼성에서 뛴 경험을 살릴 수 있지 않나는 질문에 “예전에 삼성에 있었기 때문에 타자들을 잘 파악하고 있어서 유리할 수도 있다. 하지만 삼성도 내가 자신들의 장단점을 잘 알고 있을 거라고 생각할 것이다. 무엇보다 우리 투수들이 자신감 있게 던지도록 하는 데 초점을 맞추려고 한다”고 말했다.
drjose7@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