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개막전 1번타자 강동우 아닌 고동진 왜?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2.04.07 14: 12

왜 강동우가 아닌 고동진일까.
한화가 7일 사직구장에서 열리는 롯데와의 시즌 개막전에서부터 선발 라인업에 작은 변화를 줬다. 올해 한대화 감독이 1번타자로 공언한 베테랑 강동우(38) 대신 고동진(32)이 이날 개막전 1번타자로 전격 기용된 것이다.
한대화 감독은 "오늘은 고동진이 톱타자"라고 공개한 뒤 "강동우가 롯데 선발 송승준에게 약했다. 타이밍이 잘 맞지 않는다"며 "최근 컨디션도 썩 좋지 못했다"고 말했다. 2009년부터 지난해까지 3년 연속 개막전 1번타자로 나온 강동우는 이날 7번 타순으로 내려갔다.

강동우는 지난해 송승준과 맞대결에서 12타수 1안타 타율 8푼3리로 철저하게 밀렸다. 통산 맞대결에서도 41타수 8안타 타율 1할9푼5리 부진. 강동우도 "이상하게 송승준에게는 타이밍이 잘 맞지 않는다"며 어려움을 토로했다.
여기에 시범경기에서도 강동우는 30타수 7안타 타율 2할3푼3리로 만족스럽지 못했다. 반면 고동진은 시범경기 8경기에서 22타수 9안타 타율 4할2푼9리 1홈런 4타점으로 맹타를 휘둘렀다. 2루타 3개와 3루타 1개도 포함된 기록이었다.
개막전부터 1번 타순에 과감한 변화를 준 한대화 감독의 용병술. 과연 첫 경기부터 통할 수 있을지 결과가 주목되는 한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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