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의 최고참 류택현(41)이 2010시즌 이후 다시 개막전 엔트리에 포함된 소감을 밝혔다.
류택현은 7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2012 팔도 프로야구’ 삼성과 개막전에 앞서 “재활에 성공한 덕에 다시 마운드를 밟을 수 있게 됐다”고 웃으며 “신인 때보다 훨씬 설렌다. 신인 시절에는 아무 것도 몰랐기 때문에 특별한 느낌이 없었는데 많이 아는 만큼 더 느낀다고 야구를 더 알게 된 지금에서야 색다른 느낌이 드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류택현은 “어제 잠도 좀 설쳤다. 나도 모르게 어느 상황에서 마운드에 올라가게 될지, 타자들은 어떻게 상대해야 할지 생각하게 됐다”고 흥분되는 마음을 감추지 못하며 “구속은 5월 정도 되면 더 올라갈 것 같다. 시속 140km 정도만 되도 상대 타자들에게 많이 맞지는 않을 것 같다”면서 “커브도 각이 더 좋아질 것이다. 아직 완벽하게 공을 채는 느낌은 아니다”고 시간이 지나면 구위가 향상될 것으로 내다봤다.

1994년 OB 소속으로 프로 무대에 데뷔한 류택현은 2010시즌까지 811경기에 등판, 올 시즌 3경기만 더 출장할 경우, 조웅천의 투수 최다 경기 출장 기록을 세우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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