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내야수 조성환(36)이 한화 '괴물' 류현진(25)을 상대로 2012시즌 프로야구 1호 홈런을 작렬시켰다.
조성환은 7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2 팔도 프로야구' 한화와의 시즌 개막전에 2번타자 2루수로 선발출장, 1회말 첫 타석에서 한화 선발 류현진을 상대로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 아치로 2012시즌 1호 홈런의 주인공이 됐다.
1번타자 김주찬이 류현진에 3구 삼진당하며 물러난 가운데 2번타자 조성환이 첫 타석에 나왔다. 조성환은 볼카운트 1-1에서 류현진의 3구째 가운데 높게 들어온 129km 체인지업을 놓치지 않고 받아쳐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비거리 110m 솔로 홈런으로 연결시켰다.

지난해 홈런 6개에 불과했던 조성환이 류현진을 상대로 첫 홈런을 터뜨렸다는 점에서 의외였다. 롯데 타자의 개막전 1호 홈런은 1985년 박용성과 1998년 조경환에 이어 역대 3번째. 류현진은 2007년 SK와의 개막전에서 동기생 이재원에게 시즌 1호 홈런의 제물이 된 데 이어 두 번째로 개막전 1호 피홈런의 멍에를 썼다.
waw@osen.co.kr
부산=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