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깝다 첫 장타' 이대호, 연신 큰 타구…1안타에 만족
OSEN 이대호 기자
발행 2012.04.07 16: 54

'빅보이' 이대호(30,오릭스 버펄로스)의 방망이가 점점 뜨거워지고 있다.
이대호는 7일 일본 오사카 교세라돔에서 벌어진 라쿠텐 골든이글스와의 경기에 1루수 4번 타자로 선발 출전했다. 8경기 연속 선발 4번 타자다. 전날까지 이대호의 성적은 타율 2할5푼9리(27타수 7안타), 3타점 1득점이었다. 이날 이대호는 4타수 1안타를 기록, 타율이 2할5푼8리(31타수 8안타)로 조금 내려갔다.
비록 성적은 4타수 1안타지만 모두 잘 맞은 타구였다는 점이 고무적이었다. 이대호의 플라이 모두 워닝트랙 앞에서 잡혔고 나머지 아웃카운트 하나는 2루수 라인드라이브였다.

라쿠텐 선발은 켈빈 히메네스. 지난 2010년 두산 베어스에서 뛰며 14승 5패 평균자책점 3.32를 기록했던 히메네스는 지난해 일본 프로야구에 진출한 바 있다. 하지만 지난해에는 13경기(11선발)에 출전, 1승 7패 평균자책점 3.69로 부진했다.
1회 첫 타석부터 이대호는 초구를 공략하며 적극적인 타격을 했다.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나간 했지만 워닝트랙 가까이서 잡힌 일본 진출이후 가장 큰 타구였다.
 
3회에는 2사 주자없는 상황에서 깔끔한 좌전 안타를 기록했다. 이대호의 타구는 좌익수 왼쪽 파울라인 부근을 타고 펜스까지 때렸지만 워낙 타구가 빨라 이대호는 2루까지 가진 못했다.
이대호는 6회엔 히메네스의 공을 잡아당켜 좌익수 쪽 큰 타구를 만들었지만 다시 워닝트랙 바로 앞에서 잡혔다. 비록 아웃으로 물러났지만 계속 큰 타구가 나오고 있다는 점에서 고무적이었다.
2-3으로 뒤진 9회 마지막 타석에서 이대호는 잘 맞은 타구를 날렸으나 2루수 라인드라이브에 걸렸다. 이로써 이대호는 8일 홈 개막 3연전 마지막 경기에서 첫 홈런을 노리게 됐다.
한편 팀은 라쿠텐에 2-3으로 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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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세라돔(오사카)=김영민 기자, ajyoung@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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