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메네스 역투' 라쿠텐, 오릭스 격파…이대호 1안타
OSEN 이대호 기자
발행 2012.04.07 16: 59

라쿠텐 골든이글스가 오릭스 버펄로스를 상대로 승리를 거뒀다.
라쿠텐은 7일 일본 오사카 교세라돔에서 벌어진 오릭스와의 경기에서 선발 켈빈 히메네스의 7⅔이닝 2실점 역투와 4번 타자 페르난데스의 결승타에 힘입어 3-2로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라쿠텐은 시즌 3승(4패 1무)째를 수확했다. 반면 오릭스는 득점력 빈곤으로 시즌 5패(2승 1무)째를 당했다.
선취점은 전날과 마찬가지로 라쿠텐이 뽑았다. 2회 선두타자 나카지마 도시야가 좌전 안타로 포문을 열었고 1사 2루에서 테레로의 적시타와 시마 모도히로의 적시타가 이어지며 2-0으로 앞서갔다.

곧바로 오릭스는 반격에 나섰다. 3회 선두타자 고토 슌타가 중전안타로 출루했고 이후 두 타자 연속 안타가 터지며 한 점을 추격했다. 점수는 2-1, 이어진 무사 1,3루에서 고토 미쓰다카가 병살타에 그쳤지만 그 사이 3루 주자가 홈을 밟아 동점을 이뤘다.
지지부진하던 투수전은 다시 라쿠텐이 깼다. 6회 라쿠텐은 선두타자 히지리사와 료가 볼넷을 얻어 나가자 지체없이 희생번트로 주자를 스코어링 포지션에 가져다 놨다. 다나카 료스케는 1루수 땅볼로 물러났으나 4번 페르난데스가 다시 앞서나가는 좌전 적시타를 터트려 해결사 역할을 맡았다.
 
이후 두 팀은 이렇다 할 기회를 만들지 못했다. 오릭스는 8회 1사 후 사카구치가 내야 안타로 출루했으나 도루 실패로 물러나 기회를 놓쳤다. 이어진 타석에서 오비키 케이지가 2루타를 터트렸기에 더욱 아쉬움이 컸다.
라쿠텐은 선발 켈빈 히메네스가 7⅔이닝 7피안타 2실점으로 역투한 가운데 승리투수가 됐다. 오릭스는 선발 나카야마 신야가 7이닝 6피안타 3실점으로 호투했으나 타선지원 부족으로 패전을 떠안았다.
한편 오릭스 이대호는 4타수 1안타를 기록, 타율이 2할5푼8리(31타수 8안타)로 다소 내려갔다. 하지만 아웃된 나머지 타석에서도 줄곧 좋은 타구를 보여줘 앞으로를 기대하게 했다.
두 팀은 8일 같은 장소에서 3연전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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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세라돔(오사카)=김영민 기자, ajyoung@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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