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영철, "보이지 않는 범실이 많은 게 패인"
OSEN 김희선 기자
발행 2012.04.07 17: 08

[OSEN=대전, 김희선 인턴기자] "수비나 이런 부분에서 보이지 않는 범실이 삼성보다 많았던 것 같다".
7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2011-2012 NH농협 V리그 챔피언결정전 1차전 경기서 대한항공은 세트스코어 1-3(24-26, 25-22, 22-25, 34-36)로 삼성화재에 아쉬운 패배를 당했다.
챔피언결정전답게 치열했던 경기였다. 듀스에 듀스를 거듭한 4세트에서 겨우 승부가 갈렸다. 34-36까지 가는 혈투였다.

신영철 감독은 "열심히 했는데 결과로 나오지 않은 것 같다"며 아쉬운 미소를 남겼다. 신 감독은 "수비같은 부분에 있어서 우리가 삼성에게 밀렸다. 보이지 않는 범실이 삼성보다 많았던 것 같다"고 경기를 복기했다.
또한 신 감독은 "마틴이나 (곽)승석이나 몸상태가 정상은 아니다. 어깨가 안 좋고 승석이는 발목이 좋지 않은데도 불구하고 해줘서 말로 표현할 수 없이 고맙다"며 플레이오프를 치르고 올라와 몸 상태가 정상이 아닌 선수들에 대한 고마움을 전했다.
대한항공은 이날의 혈투로 인해 당장 8일 경기에 체력적인 부담을 느끼게 됐다. 오랜 휴식기간을 가지고 체력적인 여유에서 앞서 있는 삼성화재에 비해 상대적으로 힘겨운 싸움이 되지 않겠냐는 질문에 신 감독은 "부담은 많이 오겠지만 중요한 것은 선수들이 이것을 어떻게 극복하느냐다. 결국 버텨내는 수밖에 없는 것 같다"고 답했다.
"우리 페이스를 지키지 못하면 어려운 경기를 할 수밖에 없다"고 강조한 신 감독은 8일 오후 2시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물러날 수 없는 2차전 경기에 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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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백승철 기자 baik@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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