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치용 3타점-정근우 4안타' SK, KIA 꺾고 개막전 완승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12.04.07 21: 49

첫 단추를 잘 꿰었다. SK 와이번스가 화끈한 타력과 철벽 불펜진을 앞세워 개막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SK는 7일 문학구장에서 열린 2012 팔도 프로야구 공식 개막전 KIA와의 홈경기에서 안치용의 3타점, 정근우의 4안타 등 중심타선의 활약과 선발 마리오 산티아고의 호투를 앞세워 6-2로 완승을 거뒀다.
이로써 SK는 지난 2010년 이후 3시즌 연속 개막전 승리를 거뒀다. SK의 역대 개막전 전적은 9승2패2무가 됐다.

반면 KIA는 이날 패하며 개막 8연패에 빠졌다. 지난 2004년 잠실 두산전에서 9-7로 승리한 후 한 번도 개막전 승리와 인연을 맺지 못했다.
안치용은 지명 4번 타자로 선발 출장, 1회 첫 타석에서 2-0으로 달아나는 1타점 적시타, 2-0으로 리드한 2회 2타점 2루타로 중심타자 몫을 해냈다. 3번 최정은 1회 1,2루에서 좌전적시타로 결승타를 기록했고 박정권은 7회 2사 1,2루에서 우전적시타를 날렸다.
특히 톱타자 겸 2번 타자로 선발 출장한 정근우는 이날 5타수 4안타 2득점 1타점으로 맹활약했다. 5-2로 앞선 8회에는 우중간 2루타로 팀 승리를 굳혔다.
선발 마리오는 이날 5이닝 동안 5피안타 4볼넷 4탈삼진으로 1실점, 데뷔 무대에서 승리투수로 이름을 올렸다. 총투구수는 107개로 다소 많았고 직구는 최고 149km를 찍었다.
SK 마운드는 마리오 이후 임경완, 박희수, 엄정욱, 정우람으로 이날 승리를 확정지었다. 9회 무사 1루에서 등판한 정우람은 1이닝을 실점하지 않고 경기를 끝냈다.
포문은 SK가 열었다. 1회 정근우가 3루쪽 기습번트로 출루한 후 박재상의 평범한 땅볼을 KIA 2루수 안치용이 실책을 범해 무사 1,2루 찬스를 잡았다. 그러자 곧바로 최정의 좌전적시타가 터지면서 선취점을 올린 SK는 안치용의 좌중간 적시타로 다시 1점을 보탰다.
SK는 2-0으로 앞선 2회에도 2점을 더 달아났다. 정근우가 중전안타 후 도루에 성공했고 최정이 볼넷으로 걸어나가 만든 1,3루 찬스. 안치용은 우중간 2루타로 승기를 잡았다. 4-2로 리드한 SK는 7회 박정권의 적시타, 8회 정근우의 우중간 2루타로 이날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KIA는 3회 2사 후 안치홍의 볼넷으로 찬스를 잡은 후 나지완의 좌측 2루타로 첫 득점했다. 1-4로 뒤진 6회에는 연속해서 몸에 맞는 볼을 던진 SK 임경완의 난조 속에 김선빈의 2루 땅볼로 추가점을 냈다. 하지만 이후 타선이 침묵했다.
KIA 선발 서재응은 퀄리티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 이하)를 기록했으나 패전 투수가 됐다. 6이닝 동안 6피안타 2볼넷 1탈삼진으로 4실점(3자책). 직구는 141km까지 나왔고 총투구수는 94개. 그러나 초반 수비 실책 속에 리드를 내주면서 패전 투수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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