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후 웃으며 볼 것이다."
경기 전부터 여유가 넘쳤던 이만수 SK 감독이 정식 사령탑으로 첫 승리를 거뒀다.
SK는 7일 문학구장에서 열린 KIA와의 2012 팔도 프로야구 공식 개막전에서 안치용의 3타점, 정근우의 4안타와 선발 마리오의 호투를 앞세워 6-2로 승리했다.

이로써 SK는 지난 2010년 이후 3시즌 연속 개막전 승리를 거뒀다. 역대 개막전 전적은 9승2패2무가 됐다.
특히 이만수 감독에게는 소중한 첫 승이다. 정식 감독으로 부임 후 갖는 데뷔 무대에서 첫 승리를 안았기 때문이다.
이 감독은 지난해 8월 20일 사직 롯데전에서 5-2로 승리, 사령탑 첫 승을 거두기도 했다. 그러나 당시 이 감독의 신분은 '감독대행'이었다는 점에서 이날 승리와는 분명 차이가 있다.
이 감독은 이날 경기에 앞서 "감독이나 코치가 할 일은 끝났다. 이제 선수들이 할 때"라면서 "개막전은 133경기 중 한 경기일 뿐이라고 선수들에게 말했다. 긴장감을 줄이기 위한 것이었다"고 밝혔다.
특히 경기 직전 "경기가 끝나고 웃으며 만날 것이다. 파이팅!"이라고 외쳐 여전한 자신감을 내보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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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민경훈 기자/rumi@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