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성환, "홈런, 나도 놀라고 류현진도 놀랐을 것"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2.04.07 18: 02

"나부터 놀랐다".
롯데의 '정신적 지주' 조성환(36)이 개막전부터 팀 승리를 견인했다. 조성환은 7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2 팔도 프로야구' 한화와의 개막전에서 1회말 류현진으로부터 올 시즌 프로야구 1호 홈런을 터뜨리며 4타수 2안타 2타점으로 활약하며 팀의 4-1 승리를 견인했다.
1회말 기선제압의 한 방이 인상적이었다. 한화 선발 류현진을 상대로 3구째 가운데 높게 들어온 129km 체인지업을 안 놓치고 받아쳤다. 실투성 공을 정확하게 받아친 것이 좌측 담장을그대로 넘어가는 비거리 110m 솔로 홈런이 됐다. 올 시즌 프로야구 개막 1호 홈런. 롯데 선수로는 역대 3번째 기록이다.

경기 후 조성환은 "나도 그렇지만 그 상황에서 홈런을 기대한 사람은 아무도 없었을 것이다. 나부터 놀랐고, 홈런을 맞은 류현진도 놀랐을 것"이라며 "한국 최고의 투수를 상대로 개막전 1호홈런을 쳤다. 언제 유니폼을 벗을지 모르지만, 기록에 남을 만한 일이라 기분이 좋다"는 소감을 밝히며 웃어보였다.
이어 "에이스끼리의 대결이라 우리 에이스(송승준)의 기를 살려주고 싶었다. 전선수가 하나로 똘똘 뭉쳐 승리 하고자 하는 열망이 강했다. 앞으로도 하나가 돼 열심히 한번 해보겠다. 시작이 좋으니 하나하나 차근차근 쌓아갈 수 있돌고 고참으로서 정진하겠다"는 말로 올 시즌 솔선수범을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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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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