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꼴찌라 예상한 분들 판단이 틀렸다는 것을 증명할 것이다”.
역대 7번째 개막전 만루포를 터뜨린 이병규가 올 시즌 각오를 전했다.
LG는 7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2012 팔도 프로야구’ 삼성과 개막전에서 3회초 이병규의 만루 홈런에 힘입어 6-3으로 승리했다.

경기 후 이병규는 3회초 홈런 순간을 회상하며 “앞에서 후배들이 찬스를 만들어줬고 노아웃이라 부담이 없었다. 그냥 외야플라이를 치려고 했고 초구를 노렸는데 초구부터 높은 공이 와서 휘두른 게 홈런이 됐다”라며 “일단 김기태 감독님에게 첫 승 부담을 덜어드려서 좋다. 여러 가지로 오랫동안 기억에 남는 홈런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이병규는 “팀 전체가 매경기 최선을 다하는 게 목표다. 우리 팀에 강점도 있고 약점도 있지만 결국 그라운드에서 한 발 더 뛰는 게 이기는 거라고 후배들에게 강조하고 있다”면서 “열심히 하는 것, 그리고 그라운드에서 미리 생각하고 경기에 임하라고 후배들에게 말하고 있다”고 주장으로서 마음가짐을 전했다.
마지막으로 이병규는 “올 시즌 우리 팀을 꼴찌라고 예상한 분들이 많은데 잘 못 판단하셨다는 것을 증명하겠다”고 올 시즌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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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