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도 막방인데.. 시간에 쫓겨 후다닥 '급마무리'
OSEN 표재민 기자
발행 2012.04.08 11: 13

‘청춘불패2’가 지연방송으로 시간에 쫓기는 듯한 급한 마무리를 했다.
7일 오후 방송된 KBS 2TV 예능 프로그램 ‘청춘불패2’는 이수근, 지현우, 레인보우 고우리, 에프엑스 엠버의 마지막 이야기가 펼쳐졌다.
이날 방송은 5개월 동안 부쩍 친해진 멤버들의 모습으로 인해 이별의 아쉬움을 더했다. 고우리와 김예원은 삼촌 이수근의 머리를 감겨주면서 스스럼없이 물장난을 쳤다. 승마 체험을 하러 간 걸그룹 멤버들은 말 몸무게를 재는 체중계 등장에 행여나 자신의 몸무게가 들통날까봐 걱정하며 웃음을 자아냈다.

이미 예고된 대로 이별의 순간은 찾아왔다. 이수근은 자신을 비롯해 일부 멤버들의 하차 소식을 전하며 “부족한데 나를 믿고 따라와서 고맙다”고 하차 소감을 밝혔다.
지현우는 “이제 막 정이 들려고 했는데 새 작품을 들어가게 되면서 하차하게 됐다”면서 “아쉽지만 다음에 또 놀러오겠다”고 말했으며 엠버도 “좋은 사람들 많이 만났고 한국에 대해 이 프로그램을 통해 배운 것 같다”고 전했다.
고우리는 “아쉽고 그동안 즐거웠다”면서 눈물을 흘렸다. 하지만 5개월간 함께 한 멤버들의 마지막 순간이 소감 하나로 끝나는 아쉬움이 있었다. 멤버들의 하차 소식을 불과 5분도 방송하지 않았다.
이날 프로야구 중계로 16분 가량 지연방송된 ‘청춘불패2’는 예정대로 오후 6시 21분에 마무리됐다. 오후 5시 31분에 시작한 ‘청춘불패2’는 50분만에 방송을 끝내버렸다.
한편 ‘청춘불패2’는 지난해 11월 12일 첫 방송된 이후 인기 걸그룹 멤버들의 총출동에도 불구하고 저조한 시청률을 보이고 있다. 시청률조사회사 AGB닐슨미디어리서치에 따르면 방송시간대를 옮기기 전인 지난 달 31일 방송분에서 전국 기준 5.4%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난항을 겪고 있다.
이수근, 지현우, 고우리, 엠버의 하차로 프로그램에 변화가 생길 것으로 보인다. 이로써 ‘청춘불패2’는 새 멤버 김신영과 함께 붐, 소녀시대 써니·효연, 카라 강지영, 미쓰에이 수지, 씨스타 보라, 쥬얼리 김예원이 이끌어가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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