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넝굴당’ 김원준, 사과머리 변신...이대로 망가지나?
OSEN 표재민 기자
발행 2012.04.07 20: 34

가수 겸 배우 김원준이 망가짐의 끝을 보여줬다.
7일 방송된 KBS 2TV 주말드라마 ‘넝쿨째 굴러온 당신’ 13회에서 윤빈(김원준 분)은 배고픔에 음식을 찾지만 냉장고에는 김치 밖에 없었다. 한때 잘나가는 가수였지만 궁색하게 사는 윤빈은 주머니에서 천원을 발견하고 환호했다.
그리고 슈퍼에 가서 컵라면을 구입했다. 그마저도 500원이 모자라 큰 컵라면은 사지 못하고 작은 용량의 900원짜리 컵라면을 구입했다.

그동안 ‘찌질한’ 왕년의 스타 윤빈을 표현했던 김원준은 이날 한없이 망가졌다. 앞머리를 질끈 묶는 일명 사과머리를 하고 굶주려 라면에 집착하는 굴욕적인 모습으로 웃음을 안겼다. 집주인 딸 방일숙(양정아 분)을 피해 도망가다가 라면을 잃어버린 후 씁쓸한 표정을 지어 안방극장을 웃게 만들었다.
이날 방송에는 미국으로 떠나려는 방귀남(유준상 분)과 차윤희(김남주 분) 부부의 이야기가 펼쳐졌다. 방귀남은 “당신은 미국 가고 싶지? 그러면 미국 가자. 내가 가족을 찾더라도 우리 생활은 변하지 않는다고 약속하지 않았느냐. 걱정 하지말라”면서 미국을 가고 싶어하는 아내 차윤희의 뜻을 따르겠다고 했다.
하지만 윤희는 마음이 편치 않았다. 시댁을 피해 미국에 가고 싶었지만 귀남과의 이별을 아쉬워하는 시어머니 엄청애(윤여정 분) 등 가족들의 모습에 마음이 불편했다.
‘넝쿨째 굴러온 당신’은 시집살이가 싫어서 고아 방귀남과 결혼한 차윤희가 생각하지도 못한 시댁의 등장으로 벌어지는 좌충우돌 이야기를 담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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