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성용 결승골 도움' 셀틱, 패권 탈환...킬마녹 대파
OSEN 김희선 기자
발행 2012.04.07 22: 04

[OSEN=김희선 인턴기자] 기성용이 1도움으로 활약한 셀틱이 킬마녹을 완파하고 스코시티 프리미어리그 우승을 차지했다. 
셀틱은 7일 저녁 럭비파크에서 열린 스코틀랜드 프리미어리그(SPL) 33라운드 킬마녹과 원정 경기에서 전반전에만 4골을 터뜨리며 6-0으로 승리했다. 기성용은 이날 경기에서 선발 출장, 1도움을 기록하며 팀의 승리를 도왔다. 지난 경기에서 징계로 출전하지 못했던 차두리는 이날 교체 출전 없이 벤치에서 팀의 우승을 축하했다.
킬마녹전 승리로 승점 81점을 기록, 남은 경기에 상관 없이 우승을 확정지은 셀틱은 4시즌 만에 SPL 왕좌를 되찾게 됐다.

전반 7분 기성용이 코너킥을 왼쪽 페널티 에어리어로 깊숙히 파고드는 날카로운 크로스로 연결했다. 골문 앞으로 정확히 떨어진 크로스를 찰리 멀그루가 받아 그대로 헤딩슛으로 밀어넣으며 킬마녹의 골문을 갈라 셀틱의 선취골을 만들었다.
선취골에 기세가 오른 셀틱은 전반 16분 멀그루의 오른쪽 크로스를 이어 받은 클렌 루벤스가 헤딩슛으로 연결, 팀의 2번째 골을 터뜨려 2-0으로 앞서갔다.
전반 27분, 다시 한 번 기성용에게 기회가 찾아왔다. 상대팀 미드필더 켈리의 파울로 프리킥을 얻은 셀틱은 기성용이 직접 슈팅을 노렸지만 골키퍼의 선방에 막히면서 아쉽게 득점으로 연결되지는 못했다.
그러나 전반 31분 멀그루가 다시 한 번 킬마녹의 골문을 흔들었다. 페널티 에어리어 좌측에서 오른발로 감아찬 멀그루의 슛이 그대로 골대 오른쪽 아래에 꽂히면서 셀틱은 3-0 리드를 잡았다.
3골을 터뜨리고도 셀틱의 공격은 멈추지 않았다. 전반 종료 직전 게리 후퍼가 멀그루의 크로스를 받아 오른발 발리슛으로 팀의 4번째 골을 터뜨렸다. 킬마녹의 추격 의지를 꺾는 쐐기골이자 리그 우승을 확정짓는 쐐기골이었다.
이후 후반전에도 42분 조 리들리와 45분 후퍼가 1골씩을 추가하며 6-0으로 대승을 거둔 셀틱은 26승3무4패로 남은 경기에 관계 없이 2위 레인저스를 따돌리고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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