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전북, '빅-스몰' 대결의 승자는?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2.04.08 07: 47

팀 부진 탈출의 키를 잡은 '빅 & 스몰'의 승자는 누가 될까?.
경남 FC와 전북 현대는 8일 창원축구센터에서 K리그 6라운드 맞대결을 펼친다. 이날 승부가 관심을 모으는 것은 경남과 전북의 상태가 온전치 않기 때문. 홈팀 경남은 개막전 대전전서 승리를 거둔 후 4경기서 1무3패로 부진에 빠졌다. 전북도 상황이 비슷하다. 2연패에 빠진 것. 그만큼 불안감이 지속되는 두 팀의 대결이다.
상대 전적에서 앞서는 쪽은 전북이다. 하지만 쉽게 상대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다. 모두 배수의 진을 치고 있기 때문.

경남은 새로운 외국인 선수 까이끼에게 큰 기대를 걸고 있다. 올 시즌 5경기에 출전해 2골 3어시스트로 제 몫을 충분히 하고 있다. 원래 처진 공격수 혹은 측면 공격수인 까이끼는 팀 사정상 최전방에서 노력하고 있다. 187cm의 장신에도 빠른 스피드와 감각적인 능력이 장점.
또 경남은 까이끼와 함께 측면 공격수 조르단도 기대해 볼 만하다. 181cm의 조르단은 올 시즌 비록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지 못하고 있지만 상대 측면을 돌파하면서 전방으로 연결하는 크로스가 날카롭다.
전북은 '브라질리언 듀오' 에닝요(177cm)와 루이스(170cm)에 기대를 걸어야 한다. 둘의 능력에 대해서는 크게 걱정할 필요는 없다. 비록 나란히 5경기서 1골 1도움을 기록하고 있지만 그동안 K리그서 보여준 에닝요와 루이스의 모습은 최고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특히 루이스는 최근 컨디션이 올라오면서 더욱 적극적인 몸놀림을 보이고 있어 언제든지 공격과 수비에서 전천후 역할을 펼칠 능력을 가지고 있다.
경남과 전북 모두 공격에 비해 수비가 불안한 것이 사실. 따라서 빅(까이끼-조르단)을 앞세운 경남과 스몰(에닝요-루이스)를 내세운 전북이 어떤 모습을 보이게 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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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이끼-루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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