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프리뷰] 장원삼-이승우, 좌완 맞대결 2라운드 돌입
OSEN 윤세호 기자
발행 2012.04.08 07: 54

디펜딩 챔피언 삼성의 자존심 회복이냐. 아니면 LG의 2연승이냐.
8일 대구구장에서 열리는 ‘2012 팔도 프로야구’ 삼성과 LG의 개막 2연전 마지막 경기에서 삼성은 장원삼(29)을, LG는 이승우(24)를 선발투수로 마운드에 올린다. 양 팀은 개막전에서 각각 차우찬과 벤자민 주키치를 기용한 것에 이어 또다시 좌완투수를 투입, 이틀 연속 좌완 맞대결에 임하게 됐다.
장원삼은 지난 시즌 초반 부진을 씻고 후반부터 무섭게 치고 올라갔다. 2011시즌 8승 8패 평균자책점 4.15로 13승 5패 평균자책점 3.46을 기록했던 2010시즌보다 부진한 한 해를 보냈지만 한국시리즈에서 명예회복에 성공했고 아시아시리즈에선 MVP를 차지하며 아시아 최고의 좌완으로 올라섰다.

이승우는 지난해 경찰청에서 군복무를 마치고 올 시즌 팀에 합류, LG의 깜짝 선발 카드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1군 기록은 2009시즌 13이닝을 소화한 게 전부지만 시범경기에서 호투하면서 감독 및 코칭스태프의 눈도장을 받았다. 이승우는 지난달 18일 삼성과의 시범경기에서 선발투수로 나서 4이닝 2피안타 1볼넷 3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선발투수의 이름값만 놓고 보면 국가대표 좌완 장원삼 쪽에 기운다. 장원삼은 7일 “작년 이맘 때와는 비교할 수 없게 컨디션이 좋다”며 지난해 후반기의 상승세를 올 시즌 까지 이어갈 것을 다짐했다. 하지만 커브·슬라이더·체인지업 등의 변화구를 다양하게 구사하는 이승우도 아직 자신의 투구가 타자들의 눈에 익지 않은 점을 활용한다면 호투를 펼칠 수 있다.
장원삼은 지난 시즌 LG 상대로 부진했다. 총 5경기에 나서 22⅔이닝을 소화하며 2승 2패 평균자책점 5.96을 올렸다. 이승우 역시 표본은 적지만 2009시즌 삼성에 맞서 한 경기에 등판해 3이닝 5피안타 3볼넷 4실점으로 고전했다.
개막 2연전 마지막 경기이자 좌완 맞대결 2라운드에서 웃는 팀은 어디가 될지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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