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의 좌완 선발투수 장원삼이 LG를 상대로 호투했지만 타선의 지원을 받지 못했다.
장원삼은 8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2012 팔도 프로야구’ LG와 개막 2연전 두 번째 경기에 선발 등판해 총 96개의 공을 던지며 7⅓이닝 6피안타 8탈삼진 3실점을 기록했다.
장원삼은 경기 내내 공격적으로 투구하면서 마운드를 지켰다. 직구, 슬라이더, 체인지업 모두 안정적으로 제구가 이뤄졌고 빠르게 볼카운트를 잡아갔다. 볼넷을 하나도 기록하지 않을 정도로 컨트롤이 좋았다.

장원삼은 초반부터 직구 위주의 정면승부로 LG 타선을 압도했다. 장원삼은 1회초 이대형에게 중전안타와 도루를 허용했지만 최동수와 정성훈을 모두 직구를 내세워 뜬공으로 처리했다. 2회초에도 이병규에게 던진 슬라이더가 중전안타로 이어졌지만 직구와 체인지업을 섞어서 구사하며 2회를 마무리했다.
3회부터 장원삼은 완벽한 투구를 선보였다. 장원삼은 4회초부터 4이닝 연속 삼자범퇴로 LG 타선을 압도했다. 직구가 낮게 형성됐고 종과 횡으로 형성되는 슬라이더도 예리하게 꺾였다. 체인지업은 상대 타자의 헛스윙을 유도했다.
하지만 장원삼은 타선의 도움을 받지 못했고 8회초에 급격히 무너졌다. 장원삼은 첫 타자 이진영에게 중전안타를 맞고 김일경에게 우익수를 넘어가는 2루타를 허용해 무사 2, 3루 위기에 빠졌다. 실점 위기에서 장원삼은 심광호에게 좌익수 희생플라이를 맞아 선취점을 내줬고 오지환에게 던진 바깥 직구가 1타점 3루타로 어어져 2점째를 내줬다.
결국 장원삼은 권혁에게 마운드를 넘겨주며 이날 투구를 마무리했다. 권혁은 장원삼의 주자에게 홈을 내줬고 장원삼은 3실점째를 기록했다.
한편 8회초 현재 삼성은 LG에 0-3으로 뒤지고 있고 장원삼은 패전 위기에 처해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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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