쾌조의 시즌 스타트다. SK 와이번스가 개막 2연승을 내달렸다.
SK는 8일 문학구장에서 열린 2012 팔도 프로야구 KIA와의 홈경기에서 선발 윤희상의 무실점 호투와 임훈의 싹쓸이 3루타를 앞세워 4-1로 영봉승을 거뒀다.
이로써 SK는 개막 2연승을 달렸고 작년 10월 5일 광주 KIA전 이후 4연승이다. KIA전 4연승이기도 하다. 반면 KIA는 개막 2연패로 최하위로 떨어졌다.

윤희상은 7이닝 동안 4피안타 2볼넷 3탈삼진으로 무실점, 시즌 첫 등판에서 첫 승을 올렸다. 작년 9월 17일 목동 넥센전 이후 4연승 행진이다. 총투구수는 81개에 불과했고 직구는 최고 146km를 찍었다. 3, 6, 7회는 삼자범퇴, 4회와 5회는 병살타를 유도하며 안정된 피칭을 선보였다.
SK 타선은 일찌감치 윤희상의 어깨를 가볍게 해주며 호투에 힘을 보탰다. 2회 안치용의 우전안타, 김강민의 2루타, 조인성의 볼넷으로 만든 2사 만루에서 임훈이 1루 베이스 위를 넘어가는 우측 적시타를 쳤다. 3명의 주자가 모두 홈을 밟으며 순식간에 3-0으로 달아나는 싹쓸이 3루타.
기선 제압에 성공한 SK는 4회 박정권의 우전안타 후 김강민의 좌측 2루타로 1점을 더 보태 승부를 결정지었다.

SK 마운드는 선발 윤희상이 7회까지 실점 없이 막자 8회부터 이재영, 정우람을 올려 승리를 확인했다. 이재영이 2루타 2개로 실점한 9회 1사 2루에서 마운드에 오른 정우람은 경기를 깔끔하게 마무리짓고 시즌 첫 세이브를 올렸다.
KIA 타선은 이날 1회(1사 1,2루)와 2회(1사 2루) 득점 찬스를 맞았지만 후속타가 침묵했다. 4회와 5회는 병살타로 찬스를 이어가지 못했다. 9회 안치홍과 김원섭의 2루타 2개로 영봉패 수모를 벗는데 만족해야 했다.
KIA 선발 앤서니 르루는 6이닝 동안 8피안타 2볼넷 3탈삼진으로 4실점, 한국 무대 데뷔전에서 패전을 기록했다. 총투구수는 95개였고 직구 최고 149km까지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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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지형준 기자/jpnews@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