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net ‘보이스 코리아’가 지난 6일 첫 라이브쇼를 마쳤다. 블라인드 오디션, 배틀 라운드를 거쳐 생방송 무대에 오른 도전자는 총 24명. 이 중 백지영, 리쌍의 길 코치 팀원 12명이 먼저 생방송을 경험했다.
이날 유성은, 허공, 강미진, 박태영, 장은아, 최준영, 우혜미, 하예나가 다음 생방송 무대에 진출했으나 남일, 신초이, 신지현, 인지윤은 탈락했다.
신승훈, 백지영, 길, 강타 코치와 ‘보이스 코리아’ MC 김진표는 8일 오후 제작진을 통해 첫 라이브쇼를 마친 소감을 전했다.

# 신승훈 “시작이 좋다”
신승훈 팀의 멤버들은 오는 13일 라이브쇼에 도전한다. 그는 “블라인드 오디션 130명의 참가자가 배틀라운드를 거쳐 24명이 남을 때까지 계속 함께 해 왔다. 내 팀원뿐만 아니라 24명 모두가 4명 코치들에게 소중하다”며 “아마도 백지영이나 길 코치의 마음은 더 아팠을 거라고 생각한다. 다음 주가 걱정이다”고 전했다.
가수 데뷔 22년 차인 신승훈은 “누구보다 생방송 무대가 주는 긴장감을 안다”며 “그런 점에서 이번 첫 라이브쇼가 스타트를 잘 끊었다는 생각이 들었다. 경쟁만이 존재하는 오디션 프로그램이 아닌 감동과 여운이 있는 음악 프로그램이었다”고 자평했다.
# 백지영 “오히려 탈락한 친구들이 위로해줬다”
라이브쇼에 진출한 백지영의 팀원 6명 중 신지현, 인지윤이 탈락했다. 백지영은 “탈락한 친구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며 “절대 이 무대가 마지막이 아니다. 이제 시작일 뿐이다. 탈락한다고 해서 슬퍼하지 말았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그는 “솔직히 말하면, 팀원들이 어른스러워 오히려 나를 위로해 줬다. 정말 미안하고 또 고맙고 무엇보다 좋은 후배 가수들과 좋은 인연을 만들어서 기분이 좋다”고 전했다. 이어 백지영은 “14년째 가수 생활을 하고 있고 또 음악을 잘 이해하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참가자들이 노력하는 모습을 보면서 또 팀원들을 가르치면서 예전에는 몰랐던 새로운 것들을 많이 깨달았다”고 덧붙였다.
# 길 ”스스로를 돌아보는 계기 됐다”
“팀원들의 첫 라이브쇼를 지켜보면서 나 자신에게 부끄러워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마음이 생겼다.”
길은 생방송 당시 탈락자를 호명하며 안타까운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그는 “처음 음악을 했을 때의 마음으로 돌아가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최근 새 앨범 작업을 하고 있는데 라이브쇼가 내가 더 잘해야겠다는 에너지를 줬다”고 설명했다.
# 강타 “팀원들이 개성을 보여줄 수 있도록 코칭하겠다”
강타는 “첫 라이브쇼를 보면서 정말 재미있었고 시청자들 역시 이런 재미를 충분히 느꼈을 거라고 생각한다”면서도 “코치들이 생각하는 기준과 시청자들이 생각하는 음악의 기준이 다를 수도 있다는 걸 처음 느꼈다”고 털어놨다.
오는 13일 자신의 팀원들이 라이브쇼에 오르는 강타는 “우리 팀원들이 시청자에게 자신들의 매력을 충분히 어필하고 개성을 보여줄 수 있도록 세심한 코칭을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목표를 밝혔다.
# 김진표 “참가자들의 공연에 푹 빠져 있었다”
‘보이스 코리아’에서 김진표의 임무는 상당히 컸다. 김진표는 처음 생방송으로 진행된 ‘보이스 코리아’에서 큰 실수 없이 마무리했다. 그는 “실수를 하지 말아야겠다는 생각에 개인적으로 긴장을 많이 했다. 그래서 그런지 생방송이 끝나자마자 안도와 함께 기운이 좀 빠지는 것도 사실이다”고 말했다.
“무엇보다 12명 참가자들의 공연을 가까이서 지켜볼 수 있어서 즐거웠다”는 김진표는 “시청자의 한 사람으로 무대 자체를 즐겼고 특정 참가자를 응원하기도 했다”고 밝히며 “앞으로 참가자들이 무대 위에서 긴장하지 않고 더 좋은 공연을 펼칠 수 있도록 힘을 주고 싶다”고 각오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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