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대전, 김희선 인턴기자] "중요한 것은 자신감이다. 죽기 아니면 까무러치기라는 마음으로 하면 좋은 결과가 있지 않겠나".
8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2011-2012 NH농협 V리그 남자부 챔피언결정전 2차전에서 대한항공이 다시 한 번 삼성화재 앞에 무릎을 꿇었다. 세트스코어 1-3(19-25, 26-24, 22-25, 21-25)로 패한 대한항공은 지난 시즌부터 이어진 챔피언결정전 삼성화재 상대 연패 기록을 6경기로 늘렸다.
경기 후 신영철 감독은 "2단 연결도 안 좋았고 범실도 많았다. 여러 모로 경기가 매끄럽지 못했고 특히 세터 부분이 잘 안 됐다"고 경기를 돌아봤다. 부진한 모습을 보여 황동일과 교체 투입된 세터 한선수에 대한 이야기였다.
한선수는 1세트부터 일찌감치 토스워크가 흔들리는 모습을 보이며 공격을 제대로 받쳐주지 못했다. 이에 대해 신 감독은 "플레이오프 때부터 한선수의 리듬이 흔들리고 있다. 속공 토스도 낮고 공격수한테 볼배급도 반박자 늦게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신 감독은 애제자의 부진에 "나도 세터를 해봐서 안다"며 '한선수 스스로 극복해낼 것'을 종용했다.
플레이오프를 거치며 체력적인 부담을 안고 팀 전체의 밸런스가 흔들린 상황에서 신 감독은 "중요한 것은 자신감이다. 죽기 아니면 까무러치기라는 마음으로 하면 좋은 결과가 있지 않겠나"며 "마지막 남은 싸움을 잘 준비하도록 하겠다"고 결의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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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백승철 기자 baik@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