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록 보다 중요한 것은 팀의 연패 탈출".
이흥실 감독대행이 이끄는 전북 현대는 8일 창원축구센터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2 6라운드 경남 FC와 경기서 김정우-이동국의 연속골에 힘입어 2-0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전북은 2연패 탈출에 성공하며 반전의 기회를 잡았다.
이동국은 경기 후 가진 인터뷰서 "2연패를 당하면서 분위기가 좋지 않았다. ACL 부리람 원정을 다녀온 후 달리질 계기를 잡았다"면서 "오늘처럼 분위기를 띄울 수 있다면 앞으로 좋은 결과를 기대해 볼만 하다"고 말했다.

이날 이동국은 득점을 추가하면서 121골-47도움으로 168개의 공격 포인트를 기록, 신태용(현 성남 감독)이 가지고 있는 기록을 넘어 K리그 최다 공격 포인트의 주인공이 됐다.
그는 "특별히 기록에 대해 신경 쓰지 않았다. 그러나 기록을 달성한 것은 기분 좋다"면서 "골이나 도움 등 팀이 필요한 것은 모두 이루고 싶다. 개인적인 것 보다는 팀을 위해 희생하고 싶다"고 말했다.
또 이동국은 "소중하지 않은 득점은 없다. 개인적으로 전북을 상대로 넣은 첫 골도 기억이 난다"면서 "앞으로 기록을 경신하면서 팀에 보탬이 될 수 있도록 페이스를 이어가겠다"고 전했다.
도움왕이 좋겠다는 이흥실 대행의 이야기에 대해서는 멋쩍게 웃으면서 "골도 넣고 도움도 올리면 좋을 것이다"라면서 "골을 넣을 수 있는 선수들이 많다. 그래서 수비를 많이 해주면서 실점을 안 한다면 더 좋은 경기를 할 수 있다. 오늘처럼 경기를 펼친다면 앞으로 어떤 팀을 만나더라도 승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올 시즌 체력적으로 더 많은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그는 "이상하게 체력적인 부담이 없다. 경기장에서 힘들다는 것을 느끼지 않고 있다. 경기를 이기고 가면 덜 힘들다"면서 "지난 몇 경기처럼 패하면 체력적 보다는 정신적으로 힘들다. 승리하고 나면 정신적으로 체력적으로 문제가 없다. 시즌을 준비하면서 조절을 할 수 있는 능력이 생겼기 때문에 부담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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