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연승’ 황선홍, “데뷔전 치른 이명주가 잘 해줬다”
OSEN 이두원 기자
발행 2012.04.08 18: 19

“황진성과 김태수가 빠진 상황에서 (이)명주가 자기 몫을 잘 해줬다”.
포항은 8일 성남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성남과의 2012시즌 현대오일뱅크 K리그 6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후반 4분과 36분에 터진 아사모아와 지쿠의 골을 묶어 2-0으로 승리했다.
전반 유효슈팅이 단 하나도 없었을 만큼 경기 내용 면에선 다소 밀린 포항이었지만, 찾아온 찬스를 잘 살리며 승점 3점을 챙겼다.

경기 후 황선홍 감독은 “성남도 마찬가지겠지만 주중에 (아시아챔피언스리그) 경기를 치러 체력적으로 어려움이 많았는데 선수들이 잘 해줬고 원하던 목표를 이뤘다”며 승리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
이어 황선홍 감독은 이날 프로 데뷔전을 치르며 아사모아의 선제 결승골을 어시스트한 ‘루키’ 이명주에 대한 칭찬을 이어갔다. 황 감독은 “(이)명주는 피지컬이 상당히 뛰어난 선수인데 중간에 쥐가 나 교체했다. 100%는 만족하진 않지만 자기 몫을 충분히 해줬다. 오늘 경기에서 황진성이 경고누적으로 제외되고 김태수 역시 부상으로 빠졌다. 어려운 상황에서 (이)명주와 같은 선수들이 팀에 보탬이 된다면 큰 힘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황선홍 감독은 후반 1-0으로 앞선 상황에서 수비수가 아닌 공격수 지쿠를 교체 투입한 것에 대해 “선제골을 넣는다면 더 많은 골을 넣을 수 있을 거라 생각했다. (지키는 것보다는) 추가골을 만들어내는 게 승리에 유리할 것이라고 생각했다. 성남의 공세가 막판 거셌지만 솔직히 두렵지는 않았다. 예상대로 지쿠가 교체 투입돼 좋은 골 결정력을 보여줬다”고 만족감을 표했다.
nomad7981@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