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독님 믿음에 보답하기 위해 빨리 적응하도록 노력하겠다".
이흥실 감독대행이 이끄는 전북 현대는 8일 창원축구센터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2 6라운드 경남 FC와 경기서 김정우-이동국의 연속골에 힘입어 2-0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전북은 2연패 탈출에 성공하며 반전의 기회를 잡았다.
이날 선제골을 터트린 김정우는 "전북에 와서 내가 뛰면서 승리한 경기가 별로 없었다. 오늘 드디어 승리를 챙겨서 너무 기쁘다"면서 "몸이 많이 올라오지 않았다는 이야기를 듣고 있는데 사실 좋은 상황은 아니다. 제대 하면서 무릎에 이상이 있었다. 그래서 부담이 컸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현재도 발목을 다치면서 부담이 생길 수밖에 없었다. 그래서 경기를 뛰는 데 어려움이 많았다"며 "처음 전북에 왔을 때 골을 많이 넣고 싶었는데 잘 풀리지 않았다. 일단 열심히 하는 수밖에 없다. 골 욕심을 내기 보다는 몸을 끌어 올리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김정우는 "부상을 당하는 이유는 별로 없다. 혼자 운동을 하다 다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라면서 "지금도 발목에 통증이 있다. 훈련을 많이 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빨리 몸을 만들어야 겠다는 생각이 든다. 몸도 마음도 여유가 없는 것이 사실이다. 그래서 부담이 크다"고 말했다.
또 그는 "한 달이 될지 두 달이 될지는 잘 모르겠지만 빨리 팀에 적응 할 수 있도록 노력하는 것이 중요하다. 감독님께서도 믿고 있으시기 때문에 빨리 적응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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