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감이 달랐고 역시 마음가짐 바꾼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
SK 외야수 임훈(27)이 동갑내기 팀동료 선발 윤희상에게 귀중한 첫 승의 발판을 마련해줬다.
임훈은 8일 문학구장에서 열린 2012 팔도 프로야구 KIA와의 홈경기에 우익수 겸 9번 타자로 선발 출장, 2회 2사 만루에서 1루 베이스 위를 넘어가는 깨끗한 3루타를 쳐냈다.

결국 3-0으로 리드를 잡으며 기선 제압에 성공한 SK는 4-1로 승리, 개막 2연승을 달렸다. 특히 선발 윤희상은 7이닝 동안 무실점하며 시즌 첫 등판에서 승리를 안았다.
임훈은 경기 후 "동갑 친구인 희상이의 시즌 첫 승을 축하한다"고 입을 연 후 "낮은 체인지업을 공략한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밝혔다.
이어 "얼마전 타격폼을 수정했는데 훈련 모습을 보신 감독님께서 자신 없어 보인다며 타석에서 자신있는 스윙을 하고 마음껏 즐기라고 주문하셨다"면서 "자신감이 달랐고 역시 마음가짐을 바꾼 것이 좋은 결과로 연결됐다"고 기뻐했다.
특히 "희상이가 덕아웃에서 귓속말로 고맙다고 하더라. 그런데 오히려 친구의 승리에 도움을 줄 수 있어 내가 기분이더 좋다"고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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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지형준 기자/jpnews@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