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대 악몽 반복’ 신태용, “참 답답하다”
OSEN 이두원 기자
발행 2012.04.08 17: 37

“경기 내용은 괜찮았던 반면에 계속 골운이 따르지 않으니까 나 스스로도 참 답답하다”.
홈 첫 승 사냥에 나선 성남은 8일 탄천종합운동장에서 벌어진 포항과의 2012시즌 현대오일뱅크 K리그 6라운드 경기에서 시종일관 우세한 경기를 펼쳤음에도 후반 4분과 36분 아사모아와 지쿠에 연속골을 허용하며 0-2로 패했다.
성남으로선 후반 한상운의 슛이 2번이나  골대에 맞는 등 지독히도 골운이 따르지 않은 경기였다.

경기 후 신태용 감독은 “계속 아쉽다는 말밖에 할 수 없으니 참 안타깝기도 하고 화가 나기도 한다”며 “경기 내용은 괜찮았던 반면에 골운이 안 따라줬다. 나 스스로 답답하다”며 패배에 대한 아쉬움을 드러냈다.
신 감독은 “경기를 하다 보면 상대에게 역습도 맞을 수 있는데 수비에서 순간적인 방심이 실점으로 이어졌다. 선수단 전체가 조금 더 평점심을 갖고 다음 경기를 잘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신태용 감독은 이날 경기에서 풀타임을 소화했지만 공격포인트를 기록하지 못한 요반치치에 대해서도 ‘아쉬움 반 안타까움 반’의 심정을 드러냈다.
“요반치치 스스로도 자기 기량의 20%도 보여주지 못해 답답해 하고 있다”며 말문을 연 신 감독은 “변명을 하자면 요반치치는 유럽에서 시즌이 진행되는 도중에 데려왔기 때문에 전체적으로 어려움이 많다. 언어도 통하지 않고 선수들간 호흡이 아직까지 안 맞다보니 고전하고 있다”고 요반치치가 여전히 ‘적응 중’임을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신태용 감독은 “물론 적응 시간이 더 길어지면 안 되겠지만, 좀 더 시간이 지나면 자연스레 좋아질 거라 생각한다”며 변함없는 신뢰를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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