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만희, "골은 못넣었지만 활발히 움직였다"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2.04.08 17: 58

"골을 넣지 못했지만 선수들은 활발하게 움직여줬다. 칭찬을 하고 싶다".
최만희 감독이 지휘하는 광주 FC는 8일 오주 광주 월드컵경기장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2' 6라운드 울산 현대와 홈 경기서 0-1로 패배했다. 광주는 후반 21분 김신욱의 헤딩슛에 결승골을 허용하며 시즌 첫 패배를 당했다.
경기 후 만난 최만희 감독은 "4월의 마지막 홈 경기였는데 팬들에게 이기는 경기를 보여주지 못해서 죄송하다. 이기고 지는 건 항상 있는 일이지만 오늘 만큼은 꼭 이기고 싶다고 생각했는데 아쉽게 졌다"며 "경기를 진 만큼 다음을 잘 준비하겠다. 오늘을 결승전이라고 생각하고 진 만큼 새롭게 준비하고 선수들을 잘 독려하겠다"고 경기 소감을 밝혔다.

패배는 했지만 광주로서는 아쉬움이 남는 경기였다. 광주는 전체 슈팅 수에서 14-10, 유효슈팅 수에서 6-4를 기록하며 공격에서 울산보다 나은 모습을 보였다.
이에 대해 최만희 감독은 "울산이 3일마다 경기가 있는 만큼 체력적인 문제가 있을 것 같다 전반전에는 조심스럽게 나가고, 후반전에 체력을 앞세워 몰아붙이려고 했다. 하지만 선제골을 내주면서 기회를 놓쳤다"며 "골을 넣어서 이기든지 비겼다면 좋았을 텐데 마무리를 짓지 못해서 아쉽다"고 답했다.
하지만 선수들에 대한 칭찬은 잊지 않았다. "골을 넣지 못했지만 선수들은 활발하게 움직여줬다. 칭찬을 하고 싶다. 또한 지난 5경기에서 지지 않고 온 만큼 그런 부분은 칭찬해야 한다"며 "오늘 패배를 한 만큼 진 경기는 어서 잊고 준비를 잘해서 다시 불을 붙이는 모습을 보이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무릎 부상과 어깨 부상으로 팀에 합류하지 못하고 있는 박기동과 이용에 대해서는 "박기동은 다음주 정도에 러닝을 시작할 예정이다. 5월 중순 쯤에 나올 것 같다. 이용은 많이 나아서 5월이 되면 가능할 것 같다"면서 "다만 슈바가 걸린다. 어느 정도의 부상은 생각했고 감독으로서 감내도 하지만 슈바가 있다면 조금 더 편하게 갈 수 있을 텐데 아쉽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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