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지 vs 윤아, 전지현 잇는 '첫사랑 아이콘' 누구?
OSEN 최나영 기자
발행 2012.04.08 18: 28

'첫사랑 아이콘'의 열풍이 브라운관과 스크린을 넘어 거세다.
드라마, 영화, 가요 등 대중문화 전반에서 '첫사랑'을 이야기하고 추억하는 요즘이다. 특히 걸그룹 출신 두 여배우가 '첫사랑의 아이콘'의 계보를 이어 눈길을 끈다.
영화 '건축학개론'의 수지와 KBS 2TV '사랑비'의 윤아가 그들. 이제껏 '첫사랑'의 대표 아이콘은 배우 전지현이었다고 할 수 있다. 

영화 '엽기적인 그녀'와 '내 여자친구를 소개합니다'에서 하얀 얼굴에 긴 생머리를 찰랑찰랑 휘날리며 남심을 사로잡았던 전지현의 잔상이 아련아련해진 요즘, 배우로서 발돋움한 걸그룹 미모 담당 여배우들이 그 자리를 대체할 기세다.
둘 다 극중 상대 남자배우를 첫사랑 열병에 몰아 넣은 이들은 비주얼면에서는 둘 다 '완벽'하다고 말할 수 있을 정도로 첫사랑의 아이콘으로 흠이 없다. 윤아가 좀 더 고전적인 미인이라면 수지는 통통 튀는 느낌이 더하다고 할 수 있다.
수지는 '건축학개론'으로 성공적은 스크린 데뷔를 치뤘다는 데 의미가 있다.  KBS 2TV '드림하이' 초반 연기력 논란에 휘말리기도 한 그이지만, 이번 작품으로 배우로서 보다 성숙한 모습을 선보이며 영화계에서도 주목할 만한 연기돌로 떠올랐다.
이미 배우로 확고히 자리잡았다고 할 수 있는 윤아는 대중의 압도적인 지지를 받은 첫사랑의 아이콘이다. '사랑비'에서 그는 청순한 미모와 하늘하늘한 팔다리, 차분하면서도 여성스러운 성격의 소유자로 시청자들의 가슴을 설레게 하고 있다. 최근 음악전문사이트 몽키3의 조사에서는 '영원한 첫사랑 아이콘은 누구?'란 주제의 설문에서 쟁쟁한 후보들을 물리치고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수지가 분한 서연이 청순한 외모에 시크하고 솔직한 성격으로 남자주인공 이제훈-관객들과 '밀당'을 한다면, 윤아가 연기하는 윤희는 모든 이들이 마구 사랑해 마지 않을 이상형이다. 그렇기에 수지가 맡은 서연 쪽이 좀 더 현실적인 느낌을 주고, 윤희는  순정만화에서 갓 튀어나온 듯한 판타지 적인 느낌이 강하다. 윤아는 현대판으로 점프하는 '사랑비'에서 보다 통통튀는 모습으로 또 다른 반전의 모습을 선보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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