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GC인삼공사, 창단 첫 정규리그 1위 및 통합 우승으로 V3
OSEN 김희선 기자
발행 2012.04.08 19: 56

[OSEN=대전, 김희선 인턴기자] 2011-2012시즌 여자프로배구의 최강자가 가려졌다. 압도적인 기량으로 코트를 지배한 마델레이네 몬타뇨를 앞세운 KGC인삼공사가 창단 이후 첫 통합 우승을 달성하며 챔피언의 자리에 올랐다.
8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2011-2012 NH농협 V리그 여자부 챔피언결정전 최종 5차전에서 KGC인삼공사가 현대건설을 세트스코어 3-1(16-25, 25-18, 25-22, 25-18)로 물리치고 우승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디펜딩 챔피언 현대건설과 5차전까지 가는 접전 끝에 우승을 차지한 KGC인삼공사는 이로써 챔피언결정전서 2년 만에 패권을 탈환했다.

전신인 KT&G 배구단 시절 2005년 V리그 출범과 동시에 정규리그 2위로 플레이오프에 올라 도로공사를 꺾고 원년 우승을 차지했던 KGC인삼공사는 이후 한동안 부진한 모습을 보이며 우승권에서 멀어졌다.
2006-2007시즌에는 정규시즌 단 3승만을 기록하며 리그 최하위의 굴욕을 겪기도 했다. 그러나 2009-2010시즌 챔피언결정전서 현대건설을  4승2패로 꺾고 우승을 차지하며 부활, V리그 출범 이래 2번째 우승을 달성했다.
그리고 KGC인삼공사는 이날 다시 한 번 현대건설에 승리를 거두고 팀 창단 이후 3번째 우승, 첫 통합우승의 꿈을 이뤘다.
V리그 공식 출범 이래 정규시즌 우승 경험이 없었던 KGC인삼공사는 올 시즌 오랜 숙원을 풀었다. 여기에 챔피언전 우승마저 차지하며 통합우승에 성공한 KGC인삼공사는 여자부 챔피언결정전 최다우승기록(3회, 흥국생명)과 타이를 이루게 됐다.
한편 KGC인삼공사 여자배구단의 우승으로 한국인삼공사 스포츠단은 남자프로농구 우승과 여자프로배구 우승을 동시에 달성하는 쾌거를 이뤘다. 미국여자프로골프투어(LPGA) 나비스코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유선영까지 포함하면 농구와 배구, 그리고 골프에서 3관왕을 이룬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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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백승철 기자 baik@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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